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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과거가 내 어깨위에 있음을 오늘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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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창구
댓글 0건 조회 3,437회 작성일 10-11-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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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나쁜 버릇

‘아직까지 흔들고 있어 ! ‘
‘ 야, 어지간히 흔들어라. 저렇게 흔들고도 볼이 맞는 거 보면 신통방통이라.’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드라이버 티샷은 그 홀의 성패를 좌우한다.
실수와 통쾌가 한 순간에 결정나는 초긴장의 순간이다.
긴장하면 더 도져서 어깻죽지를 들썩인다.
남앞에 서서 강의를 하거나, 말을 할때도 시도 때도 없이 나도 모르게 오른쪽 어깨를
움직거린다니 보는이가 오히려 불편하고, 불안하다.
그런데 정작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이게 버릇이고, 아주 고약한 나쁜버릇이다.

국민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는 1년에 두 번 새 옷을 사 주신다.
5월5일 어린이 날 기념 운동회 때에 ‘빤스와 란닝구’ 한벌 얻어입고는 그걸로 여름을 난다.
둠벙에서 수영하면 수영복, 축구하면 유니폼, 학교가면 교복, 소먹일 땐 작업복
편리하고, 만능이다.
추석이 오면 겨울옷을 사주신다. 다음해 운동회까지 입어야 한다.
중간 사이사이에 누나 헌옷이나 사촌형들 옷을 내림내림으로 물려입었다. 비록 나만의 일이 아니라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어느 해 였던가 5월이 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5학년 사촌형의 1년전 런닝구를 2학년인 나에게 입혀놨으니 늘어진 목둘레가 어깨를 지나 팔꿈치까지 내려왔다.
그걸 걷어 올리기를 수일 째,
보다 못했던지 운동회 끝나고 새로 사주셨지만 그게 50년이 다 되도록 내 어깨를 타고 내려온다. 오늘까지도 여전히……,  가슴 아픈 과거가 내 어깨위에 있음을 오늘 고백합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고치기가 힘든게 이런 악습관과 버릇이다.
첫째는 남의 지적을 받아 들이려고를 안한다. 그다음이 누가 지적하려 하지를 않는다.
모르고 지나간다. 지적했다하면 바로 튕겨져 나온다. 바로잡을 길이 요원하다.

10년도 지난듯하다.
스티븐 코비라는 교육학박사가 내 놓은 책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이 거의 2년간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top을 장식했다.
그보다 훨씬 전에 미국의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인 윌리암 제임스는 "사고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피터 드러커라는 경영학자도 비슷한 사례를 발표했던 걸로 기억한다.
“사고-행동-습관-인격-운명” 연쇄 반응중의 중심에 습관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은 습관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인간행동의 변화를 꾀하는데 있어서 ‘습관정복’ 이 중요하다.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좋은 습관을 지속하는 것 이상으로 나쁜버릇 또한 버릴 수 있는 것도 습관화 해야 할 듯하다.  100년전 도산은 우리민족의 운명을 사람마다의 인격의 변화를 통해 이루고자 하였고, 세상을 한꺼번에 확 뒤집어 바꿀려다가 좌절해서 역사의 퇴행을 야기하는 것 보다는 점진적 개혁에 무게를 두었던 듯 싶다.
그게 4대정신과 3대수련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불어서 단우와 회원의 2대의무를 그시절에 명기해 놓으므로써 조직의 기본을 탄탄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집회 참석과  의무금” – 얼마나 많은 조직들이 이 걸로 고민하고, 이 방법을 몰랐던지,
 아니면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서 조직을 영속시키지 못했던가 하는 것은  우리들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지만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인 습관 같은 것이다.

한편으로는 예배와 십일조의 매뉴얼에 매몰되어 캘빈의 종교개혁을 무색케 하고 있는 한기총(한국기독교 총연맹)이 이번에는 그 십일조로 기독은행을 만들고, 세종로에 이승만 동상을 세우자고 한다하니, 이런 과관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
자가당착이요, 도그마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적절한 업데이트가 없는 매너리즘이 전혀 생뚱한 분출을 야기하는 현장에 우리가 있다..

습관의 보정이나 사회, 민족운동은 경우에 따라서는 과단성 있는 결단을 요구받을 때가 있다.
날마다 결단하는 것이 반드시 개인에게만 국한 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잠시 가져 본다.

(사진 설명)
1.플로리다 올랜도 - 무슨 골프장인지 기억에는 없슴,  지난 1월에 이곳 친구들과 갔다 옴.
2.왼쪽이 서재정(존스합킨스 정치학), 이승헌(버지니아, 물리학) -천안함 사건 의 진실에 의기투합 11월 13일 강연
3.오연호 ( 오마이뉴스 사장)과 함께- "진보집권 플랜"이라는 책을 조국(서울대)교수와 발간.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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