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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 어둠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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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싱토니아
댓글 0건 조회 3,115회 작성일 11-02-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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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전에 올렸던 졸고를 다시 올립니다.




시대를 넘어, 어둠을 뚫고

 

동양에 칭기스칸이 있었다면 기원전 2세기경에 꼬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제국을 정복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서양의 풍운아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로마의 변방, 카르타고(아프리카 튀니지지역)의 한니발 장군에 대한 수많은 전설적일화는 오늘날까지 세세하게 전해 내려오는 걸로도 그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는 일화중에 하나가 수많은 초상화와 동상이 얼굴의 한쪽면만 보이도록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어느날 화가에게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도록 했는데 정면 얼굴을 사실대로 그려서 드렸드니 그림에 비친 자신의 애꾸눈에 몹시 화를내서 되돌려 보내고 다른 화가를 불렀다.

이번에는 있는 애꾸눈을 정상으로 만들어서 가져갔다.  거짖과 아부를 한다고 역정이었다

세번째 화가는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고민고민끝에 정상적인 한쪽의 옆얼굴을 그렸더니

아주 좋아해서 그 그림들이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사물을 어디에서 보느냐” 하는 것 즉 ‘관점’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2천년도 훨씬 지난 오늘날에 그 곳 튀니지에서 한니발 장군의 폭풍같은 환생이 지중해 연안을 휩쓸고 있다. 참으로 역사는 이런 것인가,

위키리스의 폭로로 촉발된 시민혁명이 그곳 튀니지에서 발생한 것도 의미심장하려니와

지중해연안의 민생민주화운동이 인접 이집트의 30년 무바라크정권을 끌어 내렸다.

실업율 23%가 말해주듯 먹을 것이 없는 국민들과는 달리 오직 정권유지에만 골몰하고 반대자를 처형하는 것으로 대명천지에 국민들에게 무슨 희망을 줄 수 있었겠는가!

민생민주화운동이 없었던 게 오히려 이상했을 수가 있다.

종교적인 이유에서 였건 역사적으로 한번도 민중에 의한 정치변화가 없었던 지역에서의 민주화운동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건지에 관해서는 예단이 쉽지가 않다.

당장 이집트가 어떻게 될런지도 작금의 관심이겠지만 ‘다음차례가 어디냐’ 가 오히려 관심이다.

로마의 폭정과 탄압 ,갈취가 성행했던 곳에 해방자 한니발은 무혈입성했던 곳도 많다.

모로코, 알제리,리비아,수단,예멘, 사우디,, 그리고 이탈리아.  앙시앙레짐으로 회자되는 구시대적 악폐에 대한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이 노도처럼 거침이 없다.

 

신자본주의로 불려지고 있는 자본의 집중화가 선진자본주의국가 내부에서도 예사롭지 않는거니와 이들로부터 그 기술과 선험적지식에다가  낮은 민도를 등에 없고 정권을 잡고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신흥자본국가와 개발도상국 통치자들의 통치이념이라는게 어린아이 손목비틀기 처럼 단순 무식하다.

국민들은 날로 진화해가는 세계화의 물결속에서 세상의 이치와 변화를 벌써 꿰뚫고 있는데도 자본과 돈의 힘에 의해서 국민의 기본권리를 유린하고 굴종의 삶을 강요하는 전근대적 통치행태를 자행하고도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국민들 보다도 모르고 있었으니 자업자득이요, 사필귀정이다.

 

부와 권력외에도 사람이 인간답게 사는 방법과 형태는 무궁무진할 수가 있다.

승자독식, 패자부활전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  삶 자체를 돈으로 서열화시키고, 위민정치에 기반을 둬야할 정치권력마저도 돈을 벌기 위한 종속적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현실에서

몇해 전까지만 해도 ‘ 더불어 살자’ 고 하면서 희망과 비젼을 나누면서 훈훈해 했던 기억이 얼마나 공허로운 허구가 되어버렸는지….,

 

이번 이집트 민생민주 시민혁명을 지켜보면서 무바라크와 그 한사람을 위해서 돈을 갖다 바쳤던 기업인이 있는가 하면 강제로 기업을 빼았긴 기업인도 있었을 것이고,

30년 무바라크의 폭정에 반대하고 저항햇던 무수한 양심적 지식인들과 그들을 잡아다가 자기식대로 기소하고 재판하고 처형했던 이집트의 사법부가 있었을 것이며, 인생여정에서 보면 가느다란 실날 같은 권력 크트머리라도 잡고 싶어서 곡학아세를 하고, 그것으로 국민들 탄압하는데 앞장선자 무릇 기하일지니,

이쯤에서 우리의 거울을 들여다 보는 슬기를,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관점”이  보다 확연해 지는 이 느낌을  단지 ‘정도의 차이’ ‘먼산의 불구경’ 정도로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

 

시대를 넘어, 어둠을 뚫고 한니발 장군의 말발굽소리는 지중해 연안에만 머물것인가!

 

          201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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