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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답답하겠지만 , 우리는 힘들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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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창구
댓글 3건 조회 4,353회 작성일 10-05-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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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내보낼 원고를 미리 여러분께 드립니다.

당신은 답답하지만
              우리는 힘들어 죽겠다.

 “모든걸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조사하되 한점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한다” 천안함 사고 5일만인 4월 30일 최전방 사고현장 백령도에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했던 말이다.
부시미국대통령이 있지도 않는 생화학무기를 빌미로 벌인 이라크전쟁 40일만에 시애틀에 있는 미태평양 함대상 함재전투기에서 내리면서 승전기념식을 거창하게 했던 것을 연상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접전지역에서의 대통령의 모습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온갖 억측과 연일 쏟아내는 어떠한 가설적 보도에 대해서도 참고, 또 참아야만 했다.
사고발생 두달만에 정부는 결정적 증거(?)까지 내놓고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발표했으니 믿어라.
기다렸다는듯이 앞뒤도 옆도 볼 것 없이 총진군이다. 전시작전지휘권 하나도 없는 나라에서 초전에 박살도 찍소리 못하게 할것 같은 기세가  질풍노도와 같다.
선거를 의식한 야당까지도 부분적 동의하에 발표결과에 가세하니 점입가경이다. 시쳇말로 조사가 조사다워야 발표를 믿을 것 아닌가, 천안함 조사결과의 정부발표를 믿겠다는 응답이 여론조사결과 24.4%, 못믿겠다 45.4% 모르겠다 30.2% 무려 75.6%의 국민들에게 동의를 얻지 못하는 조사결과 앞에서 무엇이 실체적 진실인지  알길이 없고, 선거판이 끝나면 국민세금을 낭비해 가면서 재조사가 불가피하게 만들어 버렸다.

미리 적시해 두고자 하는 것은 추호도 북한을 대변하느니, 북한편을 든다느니 그런 말장난으로 논지를 흐리지 말기를 재삼 당부한다. 제발 조사의 한계성이 있다면 부족한대로 투명하고 담담하게 국민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려는 노력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전 정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당신이 국가 수반으로서 도의적 책임의 최정상에 있다고는 하지만 일을 수습하고, 국론을 정리해 가는데 무슨 겉치레가 그렇게 번잡한가, 직무선상에 있는 휘하에게 직무적인 책임을 지게하여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직무태만이나 직무회피적인 모습에 동조 내지 방관하는 것은 위상이나 무게로 보아 전혀 어울리지도 온당치도 못하다. 
양당제 정치구도속에서는 지도자의 의견에 25%의 국민들은 사실관계나 이해관계없이도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국가적인 재난상황에서 반대의견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오히려 유치하다
당신이라면 선뜻 동의할 수 있겠는가 ? 
1년전 서거한 노무현대통령이 참모들의 정책건의에 대해 “나를 먼저 설득해 보시오” 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면 그것 또한 치기로만 받아들일 것인가,
이번에  정부의 공식발표가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실체적진실과 이를 충족시키기엔 그 기준이나 투명성에서 형편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자초한 것이다.

우선, TOD(열상감지)기록을 공개하라. 
사건 발생전과 발생후 장면만 있고, 정말 필요로 하는 결정적인 순간의 기록은 없다고 한다, 어뢰니, 버블제트 같은 논란 자체가 속이 후련하게 설명될 수 있다. 그러니 정부 발표가 믿거나 말거나가 되어버렸다.

둘째로, 교신기록과 해군전술지휘체계의 공개이다.
항공기 사고시에도 블랙박스를 못찾더라도 1차 교신기록으로, 그리고 운항기록으로 사실관계를 밝혀내고, 그렇게 되면 그것에 이의를 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후진적인가,
제한적으로라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일텐데도,  바로 코밑에 까지 와서 배를 두동강 내고 쥐도새도 모르게 달아날 때 까지 모르고 있는 전함이 어떤 전략적 비밀이 그렇게 많아서 안하고 있는것인가. 왜 사고가 났고, 왜 모르고 있었으며, 누구의 잘못인지가 거창하게 조사단 꾸리지 않아도 밝혀진다. 못믿는 자들을 비난하려거든 그 이후에 하라.

마지막으로,  인양된 선체의 공개와 조선전문가의 활발하고,자유로운 조사활동 보장이다.

 이상에 대해서는 국회와 정당간에 협의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글머리에  당신이 했던 말을  그대로 다시 할 수밖에 없다.
“철저하게 조사하되 한점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게 공개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요구한다.



워싱턴 사람사는 세상
강창구


*여론조사출처 :24일 <정경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안함 사건 관련 각종 정부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9.1%는 ‘신뢰하지 않는다’, 16.3%는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총 45.4%가 불신한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24.4%에 그쳤고, 30.2%도 ‘모르겠다’고 답해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의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231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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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님의 댓글

이종화 작성일

MB를 무조건 미워하는 대한민국 절반 가까운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솔직히 주변에서 보면 MB를 미워하는 이유도 거의 무조건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MB의 태도가 더 무섭습니다. 자신을 반대하는 국민.. 뜻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을
설득하고 껴안고 포용하려는 모습은 0.00000000001%도 없는 듯 합니다.
전교조.. MBC.. 세종시에서 보듯.. 집요하게 깔아뭉게는 것.. 옳아서 우기는 것이 아니라..
옳다고 할 때까지 우기는 것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젊디젊고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새파란..
사람이지만.. 지금 어느시대에 살고 있는지 매일 눈을 뜨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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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구님의 댓글의 댓글

강창구 작성일

권력앞에는 부모형제도 없습니다. 조선시대의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물며 민족의 장래를 염려한다 ?  지나가는 개가 웃지요
화폐개혁에 실패하고 어린후계자 옹립하는 문제와 남한의 이명박정부의 요구는 딱 맞아떨어지니 중간에서 죽어나는 것은 우매한 양쪽국민들이고, 이를 감시해야할 힘들이 북에는 거의 없고, 남에서도 시들거린다면 도산선생님께서 염원하시는 민족의 장래가 암담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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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구님의 댓글의 댓글

강창구 작성일

"한국언론의 묻지마 지지" 와 이명박정부의 천안함사건 은폐조작, 전쟁반대, 북풍이용, 오바마정부의 미심적행동등에 대하여 한국시간 5/31 아침 (이곳 5/30밤 8시) 백악관에 달려가서 50여명이 촛불과 피켙을 들고 설악산 대청봉에서나 내질렀던 함성으로 퍼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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