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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창구
댓글 0건 조회 3,460회 작성일 10-06-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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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좀 깁니다.
제가 쓴것이 아니고,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의 회원중 한분이 이번 6.2 지방선거 이후의 권력변수에 대한 추론과 통찰이  포괄적인 흐름이 맞기에 옮겨왔습니다. 사적으로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고, 지난한 주제 때문에 이의와 반론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통해 토론과 의견이 오가는 통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도산정신이 백년을 지나도 손색이 없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2000년을 지나서도 우리와 함께하듯이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민주와 정치, 통일에 대한 원칙들을  정통하게 만든 두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다시 음미코자 합니다.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것인가


차기대통령의 키워드
-김대중 노무현정신을 적통계승한자가 결국 대권을 거머쥔다.
 
1.
예전에 김대중 관련 글을 한참 쓸때였다. 집으로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빨갱이를 옹호하는 글을 자꾸 올리다가 다치는 수가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노무현 관련 글을 한참 쓸때도 협박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검찰을 사칭하는 내용이었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자였는데 "인터넷에 지속반복해 글을 올린 적이 있으시죠. 그것과 관련해 조사할게 있으니 내일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출두하라"는 다소 황당한 협박이었다.
 
내가 받지 않고 가족이 대신 받았는데 어린 놈이고 진한경상도 사투리를 썼다고 한다. 나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라는 사실 자체 보다도 제삼자가 전화번호를 불법으로 취득한 사실이 더 짜증이 났다. 또한 대한민국에 저런 인간쓰레기가 어딘가에서 거주하고 돌아다니고 있다라는 사실에 더욱 울화가 치밀었다.
 
2.
지난번에 어느글에선가 말한 적이 있는데 아버지는 사정기관에서 평생을 근무했다. 집안에도 검찰,경찰,변호사등이 드글거린다. 그러나 평생 협박전화 같은것은 받아본 적이 없다. 하지만 단 한번 그럴뻔한 적이 있다.
 
예전에 아버지가 마약부서에 근무할때 한 조직의 소탕작전에 나선 적이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마약조직을 상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장도(긴칼)나 사시미 심지어 사냥용 장총을 가지고 덤비기도 한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본인및 가족에 대한 보복도 일어난다.
 
그런데 수사관 가족중 하나가 보복협박을 당한 것이다. 그 즈음해서 우리집으로도 전화한뒤 아무 말을 하지않고 끊는 전화가 몇번 걸려왔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그말을 했더니 아버지는 피식 웃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정 불안하면 오랜만에 바람도쐴겸 겸사겸사해서 집을 비우고 외가에 다녀오라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내려가지 앉았고 다만 길을 건널때 차조심을 하고 집에 있을때는 문단속을 잘하며 지냈다. 이후 별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거대 조폭집단들도 검경및 그 가족에 대한 협박은 거의 안하는데 정치쓰레기들은 용맹무쌍하게도 한다라는 점이다. 무엇이 대체 그들을 그토록 용감하게 하는것일까.
 
위험하기 짝이 없는 마약조직의 행동대원도 잘하지 않는 협박, 뒷주머니에 사시미를 꼿고 다니는 조폭들도 하지 않는 협박을 정치양아치들은 거침없이 한다. 이유가 과연 뭘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것은 용감하다라기보다는 무식하고,제정신이기라기 보다는 결국 정신병자라고 보는것이 옳을것이다.
 
3.
인터넷에 글을 쓴다는 것이 이토록 지난하다. 어떤 사람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기도 하고,어떤 사람은 검찰,경찰,선관위등으로부터 국가보안법,선거법위반 혐의로 형사처벌을 당하기도 하고 또 어떤사람은 협박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힘든것은 역시 민주당,진보신당의 뻘짓이다. 김대중,노무현을 과연 정치적으로 누가 죽였나. 이명박 한나라당,조선일보등의 이야기는 하지 말기 바란다.
 
그들은 원래 그 둘을 잡아죽이지 못해 안달난 집단이다. 따라서 우리가 대동단결 했다라면 결코 그 둘은 죽지않았을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진보신당은 그것을 철저히 거부했다. 바로 "정치적이익 도모" 때문이다. 김대중은 지겹고 노무현은 혐오스럽다.
 
따라서 민주당은 그 둘을 철저히 내동댕이 쳐버렸다. 진보신당은 아예 한술더떠 노무현을 신자유주의자,양극화론자,노명박으로 몰아붙였다.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싸우는것도 힘에 붙였던 많은 김대중 노무현지지자들이 변절했다. 힘에 붙이기도 하거니와 이제 이 싸움이 지겹고 승산도 없어보인다라는것이었다. 민주당과 진보신당은 이간질 전략도 자주 들고 나왔는데 김대중 노무현 둘사이를 벌려놓기 위해 한쪽만 집중공격하는것이 핵심이었다. 물론,그 주대상은 노무현이었다.
 
이쯤되자 많은사람들이 질문을 던졌다. "김대중 노무현을 지켜내는것이 과연 가능하고 또 그것이 옳은것인가" 차라리 밟고 가는것이 낫지 않겠는가. 아니면 김대중을 버리고 노무현만 취하던가,김대중만 취하고 노무현을 버리던가하는것이 낫지 않겠는가. 그것도 아니면 둘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던가.
 
그러나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다. 김대중 노무현정신은 잘못되지도,실패하지도 않았다. 적통계승 발전시켜 나아가야할 정신이며 그 둘중 하나를 버리자는것은 더더욱 잘못되었으며 그 둘을 완전히 계승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야권승리의 길,진보미래의 길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4.
이런 주장에 대해 민주당,진보신당은 미친듯이 콧방귀를 끼어댔다. 그둘이 뒈져야 야권에 살길이 열린다는 주장을 접지 않았다. 처절할 정도로 짓밟고 그런 뒤에 반성하고 참회해야 국민들이 용서해준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그 둘은 무방비상태로 이명박,한나라당,조선일보 앞에 내동댕이처져 던져졌고 무참히 살해되었다. 그러자 상황이 급반전되었다. 시원하게 낄낄댈줄 알았던 국민들이 분노하고 나선것이다. 전국에서 추모열기가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그 둘을 그리워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급 유턴을 한다. 김대중 노무현은 자랑스럽게 계승 발전해 나아갈 유산이라 주장하고 나오기 시작한것이다. 노무현계 인물들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진보신당은 당황했다. "어라,분위기가 이렇게 나가면 안되는데" "어떡하지,비난질을 계속하자니 죽여놓고 부관참시까지 한다고 역풍을 얻어맞을것 같고 그렇다고 갑자기 찬양을 하자니 선거전략에 아무런 도움도 안될것 같고"
 
진보신당은 결국 시치미전략을 택한다. "김대중 노무현이 뒈진것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라는 식으로 나온것이다. 그 둘은 실패한 구정권에 불과하며 한나라당과 같은 신자유주의 세력,구태정치 세력에 불과하다란 주장도 그틀안에서 반복했다.
 
그러자 어제만해도 손을 잡고 김대중 노무현을  어대던 그둘의 처지는 순식간에 적대적 관계로 돌변했다. 민주당은 진보신당을 비벼밟아야 1표차탈락을 모면하는 신세가 ?고, 진보신당은 어떻게든 1표차로 민주당후보를 떨어뜨려야 하는 신세가 된것이다.
 
결국 국민의 선택은 어찌되었던 밉던 곱던 일단 야권세력의 주류부터 살려놓고 보자는 쪽으로 귀결되었다. 민주당이 이긴것이다. 얼굴에 철판 깔고 뒤늦게 김대중 노무현을 찬양하기 시작한 민주당이 끝까지 김대중 노무현을 비난한 진보신당에 완승을 거둔것이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절대로 그렇지가 않다.
 
5.
한명숙,유시민이 낙선한 과정을 보자. 특히 유시민쪽이 낙선한 과정을 보자. 대다수 민주당표가 유시민에게로 갔다. 5%차 낙선은 절대로 호남표의 변절로 볼수없다.
 
그럼 왜 떨어졌는가. 호남표의 극히 일부가 끝까지 유시민을 거부했기때문에 떨어졌다. 그들은 바로 정동영세력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진보신당의 딴지가 한몫했다.결국 정동영,노회찬이 유시민을 끝내 거부한것이다.
 
이것은 유시민을 거부한것이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을 거부한 것이다. 정동영은 알다시피 김대중의 등에 칼을 꼿은 자이다. 노무현의 등에도 칼을 꼿았다. 이후 노무현을 제거하고 김대중을 계승한 호남패권의 왕좌자리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김대중,노무현 이후의 제3대왕좌 자리가 아닌 김대중 이후의 제2대왕좌 자리를 노렸기 때문이다. 참여정부 5년을 완전히 부정한 것도 문제지만 김대중을 계승할 자격이 없는것이 더더욱 문제다. 후자라도 완벽하다면 대통령은 못해먹어도 호남맹주 자리는 해먹을수 있을텐데 김대중 지지자들중 정동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동영이 김대중 이름석자라도 팔고 다니려면 그의 목숨을 지켜줬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대선패배후 미국으로 도망갔다. 귀국한뒤에도 노무현죽이기 방어에 아무런 힘을 보태지 않았다.
 
노무현이 죽으면 김대중도 죽는다는것을 알면서도 부작위로 방치한것이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김대중을 팔고 있다. 노무현의 경우는 전에는 죽도록 비난하다가, 서거하자 노무현만 마지못해 찬양하고 있다. 노무현지지자들은 죽여야할 공적으로 분명히 규정해 놓고서 말이다.
 
이러니 지지율이 오를턱이 없다. 오를방법도 없다. 이제와서 김대중 노무현을 모두 찬양한들 혐오감 게이지만 치솟을것이고,진보신당처럼 꿋꿋하게 비난하면 결국 멸절하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동영은 대선후보군에서 조차 탈락했다.
 
그럼 호남은 누가 계승하는가. 일단 정세균이 계승하고 송영길이 추적하는 양상이다. 정동영의 자리는 없다. 정세균,송영길의 위치가 어떻게 될지는 정동영이 조만간 정계은퇴하고 난뒤 가려지게 될것이다. 
 
6.
지금 야권의 적통구도는 이미 가려졌다. 수도권의 손학규,충청도의 이해찬,전라도의 정세균,경상도의 유시민 이4자가 다음대선에서 자웅을 겨루게 될것이다.
 
손학규,이해찬,정세균,유시민. 이중에서 손학규와 유시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적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세균은 최근에 구도가 잡혔다. 정동영과의 대결에서 완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당권 주도권과 호남에 대한 대표성을 부여받게 될것이다.
 
이해찬은 충청권의 대표로 급부상 하고 있다. 충청의 대표적 인물로 김종필,이회창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실질적인 충청이 낳은 대표적인 정치인은 이해찬으로 보아야 옳다. 그간 그가 부상하지 못했던 이유는 지역주의,계파정치를 철저히 거부해온 성향 때문이다.
 
허나 앞으로는 틀릴것이다. 이미 이해찬 없는 민주당,이해찬 없는 야권연대는 상상할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손학규,이해찬,정세균,유시민 이 네명중에서 김대중 노무현을 그간 적통계승해온 인물이 차기 야권대통령 후보가 될것이라는 이야기다. 야권연대의 중심축에 서고,4자간의 역학구도에서 우위에 서고,국민적지지와 인터넷상에서의 지지우위에 서고,시민사회 진보언론상에서 가장 많이 대표성을 획득해낼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될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뿐만 아니라,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등의 지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김대중 노무현을 계승하며 걸어온 길에 대한 검증 그리고 앞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아갈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국민적 검증결과가 될것이다.
 
그 검증은 이미 시작 되었고 그 과정은 다음 총선 직전까지 지속되다 막판에 최종 결과가 판가름나게 될것이다. 그속에서 정동영과 노회찬의 설자리는 이미 없다. 따라서 논할가치조차 없다.
 
7.
진보신당은 이번선거로 완전히 궤멸의 길을 걸어가게 될것이다. 진보신당이 사는길은 오직 두가지뿐이다. 한나라당에 노골적으로 부역하던가,아니면 민주노동당과 합당하는길 뿐이다.
 
민주노동당과 합당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그간 김대중 노무현비난에 대한 사죄로 인식될수 있다. 이 경우 살길이 열릴수도 있다. 그러나 조승수,노회찬,심상정은 죽는다. 역학으로 살아나려 시도해도 국민이 최종심판으로 걸러낼 것이다.
 
한나라당에 노골적으로 부역하면 돈은 얻고 명예는 잃게 될것이다. 노회찬은 살고 진보신당은 죽을것이다. 결국 어떤 경우의 수던 진보신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
 
이미 구도는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vs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의 구도가 아니다.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정동영계 진보신당 vs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의 구도다.
 
2대 5구도가 아니라 4대4구도라는 이야기다. 정동영,노회찬은 정계은퇴 아니면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다. 각각 민주당,야권쪽에서는 생존의 길이 이미 없기 때문이다.
 
노회찬이 주장했던 노무현 신자유주의자론은 이미 사기로 밝혀지고 있다. 내가 전에 노무현을 신자유주의자로 몰려면 복지,부동산 그리고 환율정책을 보아야한다라고 했다. 노무현은 복지비중을 7~15%에서 28%로 올렸고,종부세를 신설했고 저환율정책을 고수했다.
 
양극화를 막고 잡아내려다 임기가 끝난것일뿐 그는 왼쪽으로 깜빡이를 키고 우회전한적이 없다. 좌회전하려다 이명박,정동영,노회찬이 왼쪽옆구리를 추돌하는 바람에 오른쪽으로 약간 밀려나면서 들이박은것일뿐이다.
 
김대중 노무현 계승자들은 사고운전자의 면허를 박탈하고 차를 수리한뒤 계속 좌회전해 나아갈것이다. 만약 계속 노회찬이 근거없는 신자유주의론,삼성유착설,부동산버블론,양극화조장론을 조장하면 정치적퇴출 이전에 반박에 시달리다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먼저 입원하게 될것이다.
 
그간 노회찬부류가 활개를 칠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들이 그냥 놔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너무나 황당한 프레임들이 마치 정설처럼 굳어졌다.
 
많은 논객들이 앞으로 이것을 다 걷어치워 버리는 작업에 나서게 될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노회찬의 정치적 생명은 종지부를 찍게 될것이다. 누차 말하지만 노회찬의 길은 한나라당 부역을 더 철저히 하거나,김대중 노무현을 계속 다 패망하거나,슬그머니 민주노동당으로 다시 기어들어가는 길밖에는 없다.
 
8.
이번선거에서 승자는 너무나도 많다. 따라서 열거하거나 설명하기조차 힘이 들다. 정세균,손학규,이해찬,한명숙,유시민,안희정,김두관,강운태등이 모두 승자다.
 
민주노동당도 승자고 이정희 강기갑도 승자다. 특히 이정희는 차세대 주력 정치인 정도가 아니라 대선후보 재목으로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번선거의 최대승자는 김대중 노무현이다. 선거를 전후해 그 정신이 완벽히 부활했기 때문이다. 북풍을 막아낸 광주정신의 공도 지대하다.
 
그럼 패자는 누구인가. 정동영,노회찬이다. 각기 한명숙,유시민등에 딴지걸다 패망했다. 특히 정동영지지율은 5%수준에 불과한것으로 밝혀졌다. 시군후보 민주당찍고 도지사에서 배신한 표가 정확히 그 정도다. 정동영은 야권연대를 배신한 행위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그 보잘것없는 초라한 지지율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될것이다.
 
그럼 한명숙 유시민은 왜 승자인가. 많은사람들은 서울,경기를 못이긴것을 아쉬워한다. 그러나 그것은 탐욕이다. 국민들은 압승을 주면 그 다음에 완패를 선물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에 서울,경기까지 줬다면 이명박쪽은 획기적인 반전카드를 들고 나올것이고 다음선거에서 이미 이명박정권을 심판하고 야권에 균형카드를 선물했던 유권자들은 중립적 입장에서 다시 판단하려 들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한명숙,유시민은 떨어뜨리고 곽노현,김상곤은 당선시킴으로서 어줍잖게 되었다. 일단 맛보기간만 보여준 격이 된것이다. 한번 제대로 더 줘야 하게 되었다. 큰소리칠수 없게된것은 이중성에서도 입증이 되었다.
 
오세훈,김문수에 곽노현 김상곤선택은 APT는 오르고,세금은 내기싫고,복지는 원한다는 반증이다. 조세후진화,복지선진화 조합은 말이 되지 않는다. APT 거주비도 물가평가 대상이다. 그게 오르길 바란다는것은 물가가 오르길 바란다는 뜻이다. 그래놓고 물가안정을 목놓아 외친다.
 
(슬픈한국 주-APT가격이 물가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보증금,월세비등과 그 금액의 금리수익율등을 계산해 물가가 산출된다. APT가격상승 자체는 일단 GDP및 CPI와는 직접연계성은 없는것이다.)
 
정리하자면 APT는 오르면서 물가는 안정,세금은 내기 싫으면서 복지는 강화. 이런 이중적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수도권은 심판에 실패했고 그 시기를 다음 총선과 대선으로 미루었다. 그때 한명숙과 유시민은 이번의 아쉬움을 함께 보상받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한명숙 유시민은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자산을 축적한것이다.
 
9.
더 웃긴것은 이명박,오세훈,김문수의 처지다. 이것은 지난시절 그들이 누린 특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것이다. 이명박이 집값은 지가 다 올려놓고,집값버블의 책임은 노무현에게 뒤집어 씌운 전례가 있다.
 
집값을 잡고 양극화와 지방균형발전(종부세 지방세수로 교부)도 함께 잡으려는 세제정책은 세금폭탄이라 공격한바 있다. 뻘짓은 자기가 하고 이득도 자기가 챙기고 오로지 책임만 전가시킨 것이다. 이번에는 거꾸로 되었다.
 
예컨데 서울광장 탈환은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의회의 몫이다. 때문에 오세훈은 자기결정도 아닌것으로 수구지지층의 욕만 얻어먹게 생겼다. 서울시의 실질적인 행정 역시 구청장이 한다. 이것 역시 오세훈은 이득은 넘겨주고 책임만 뒤집어쓰는 신세로 전락한것이라 할수 있다. 따라서 시장이지만 시장이 아니라 꼭두각시 종신세로 전락했다라고 할수 있다.
 
부동산폭락의 책임도 오세훈,김문수가 지게 될것이다. 그간의 과다한 전시행정,홍보비,부채증가에 대한 심판도 받게 될것이다. 남은 4년은 빚이나 까고 건설공사 중단하고 복지비로 돌려내는 기간이 될것이다. 오세훈 김문수의 뻘짓과 부조리등도 모조리 폭로되게 될것이다.
 
따라서 두다리 뻗고 잠을 잘수 있을리가 없다. 구워삶을수도 없다. 민주당시도의원들인데다 구청장 시장군수도 상당수가 민주당이다. 더욱이 다음총선과 대선의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차라리 떨어지는것이 나을뻔한 시장 도지사였던것이다.
 
오세훈,김문수의 표정이 굳어진 이유는 패배위기후 신승보다도 바로 이러한 황당한 구도에 있는 것이다. 자기들이 여지껏 벌여 놓은 개짓거리를 고스란히 돌려받게 생긴 것이다. 따라서 어찌보면 한명숙,유시민의 낙선은 그 둘에게는 복이라고까지 할수 있다.
 
시도의회와 시장 군수 구청장 탈환에 최대한 공헌한후 자신들은 불쏘시개로 산화했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배려해주지 못한 미안함을 시민들에게 아쉬움으로 남겨 두었고,수도권시민들의 이중적선택이 전국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하면서 그들은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지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정밀한 결과 분석을 국민들이 못할거 같아도 다한다.
 
10.
일례로 어제 동네공원을 산책하다가 들은 노숙자 두명이 주고받은 말을 들려주도록 하겠다.
 
"한명숙,유시민은 실질적으로 이긴거 아닌가? 표차이가 20%씩 나다가 막판에 다 따라잡은거 아냐?"
"그렇지,다음에 나오면 되겠구만. 아깝게 지면 다음엔 꼭 되더라구"
 
"그런데 교육감은 왜 야권이 된거야. 시도지사는 여권이 되고. 거참 희안하네. 다른데는 야권이 거의다 이겼는데 말이야. "
"미친것들,집값 때문이지..지들은 그래놓고 정치가 ?었느니 뭐니..차라리 잘되었지 뭐. 집값 폭락하고 제자리로 돌아간 다음에 다시 바닥부터 잘 다져나가야 될때 한명숙 유시민이 되면 더 잘되는거지 뭐..지금 되봐야 욕밖에는 더 먹겠어?"
 
노숙자들조차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지나가다 오는길에 슈퍼앞에서 막걸리를 마시던 노인 두명도 그 이야기를 똑같이 하더라.
 
"한명숙 유시민은 아까운데?..후보는 그 둘이 제일 난데..어떻게 그둘만 떨어지냐?"
"집값때문이지..차라리 잘되었어..지금 집값 떨어지고 재개발도 다 취소되고 있는 마당이니 다음에 되는게 차라리 나아. 아니면 다른곳으로 다시 한번 나오던가. 지금 서울시장,경기지사하면 망할수도 있어. 차라리 잘된거야..시민들이 오히려 구해준거라고도 할수있지. 지방은 그런 위험이 좀 덜하니까 뽑아준거고"
 
결국 한명숙,유시민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귀중한 유산을 쌓은격이라고 할수 있다. 졌지만 졌다고 할수없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국민들은 그걸 명확히 안다라는 점이다.
 
특히 유시민의 경우는 정세균,손학규와 좀더 친밀해졌고 민주당지지자들과의 화학적결합을 제대로 시험했다. 그 과정에서 노력했고 사과할것은 사과했다. 이희호여사도 그런 유시민을 혼쾌히 받아줬다. 박지원,김진표도 노력했고 그들은 유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오프라인의 지지세까지 추가적으로 얻어냈다.
 
결국 이번선거는 모두의 승리인것이다. 다만,패배자는 정동영과 노회찬뿐이다. 참으로 불쌍하게 되었다. 전대통령을 밟고 지나가는것은 한나라당의 전통이지 야권의 전통이 될수 없다.
 
한나라당이 그러는 이유는 전직대통령이 하나같이 실패했기 때문에 일어난 고육지책일뿐 그게 즐거워서 그러는것이 아니다. 반면 김대중 노무현은 성공한 대통령이다. 그런데 정동영,노회찬은 실패하지도 않은 대통령을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 들었다.
 
그리고 이제와서 그 둘을 계승 한다거나 제쳐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라고 설쳐대고 있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을뿐더러 슬프기까지 한 이야기라고 할수 있다. 바로위의 노숙자만도 못한 분별력이요 노인만도 못한 판단력이라고 할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차기대권의 길은 김대중 노무현계승에 있으며,어떠한 경우에도 그 둘의 유산을 부정하거나 폄훼하려드는자는 적어도 야권에서는 살아남을수 없다.
 
내가 맨처음에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이제 저런식의 정치적 협박질과 살해의 업보에서 벗어나라는 충고를 해주기 위함이다. 그런다고 꿈쩍할 김대중 노무현지지자들도 아니다. 이제 그둘은 하늘에서 두손을 맞잡고 행복하게 국민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 역시도 밝은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그런 그둘을 어디까지더 난도질해대야만 속이 시원하단 말인가. 물론 그래봐야 소용도 없고,용서를 빈다해도 받아주지도 않을것이다.
 
정동영,노회찬 이 두명에 대한 비판은 그 둘이 정계에서 사라진 뒤에도(혹은 한나라당 입당후에도)어쩔수없이 계속해야만 한다. 그둘이 싸질러 놓은 잘못된 프레임들과 오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정동영과 노회찬은 망가질수 밖에는 없다.
 
그것은 자업자득이요,인과응보라고 할수있을것이다. 이명박,오세훈,김문수가 여지껏 누리던 호의호식을 정반대로 당하게 생겼다라면 정동영,노회찬 역시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너무나 말 같잖은 수준으로 모함을 하지 않았더라면 덮고 지나갈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럴수가 없는것이다.
 
그럼 그 과정에서 살아날 길은 없고 죽어가면서도 밟히게 되면 원한과 앙심을 품게 될것이다. 한나라당,조선일보는 계속 그둘을 빨아주며 어떻게해서든 정치적분열을 조장하려 들것이다. 한편으론 근사한 당근을 제시해가며 영입작업 도한 시도할것이다.
 
그 둘의 운명은 그 과정에서 변절이냐 은퇴냐로 최종판가름나게 될것이다.

              2010.    6.  4

                        워싱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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