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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로 이겼으면 기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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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창구
댓글 2건 조회 3,463회 작성일 10-06-0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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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보내질 원고를 싣습니다.
졸고를 계속 실어도 되는 것인지 두렵습니다. 
근데도 인터넷문화는 운영자그룹이 잘 운영하시면 과거와는 확실하게 다른 성과도 있다고 봅니다.
제글이 운영방침에 어긋난다 싶으면  무지막지하게 내리십시오.    워싱턴에서 강창구드림


3 : 2 로 이겼으면 좋겠다


밥을 먹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은행을 다녀왔는데도 뭔가 개운치가 않다.
뭔가 해야 할 일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딱이 할려고 하면 없다.
하루해가 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 바쁘다. 막상 집에 가서  `왜 이렇게 서둘러 왔지` ?  이유가 없다.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기기를 바라고, 일단 시작휘슬을 기다리면서 흥분을 달래고 있는 것이다. 정점을 향한 활처럼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남아공 월트컵축구를 앞두고 마음이 설레인다.

개념없는 국민들의 개념없는 몰두를 경게하는 스포츠 망국론이나 통치수단으로 적절하게 활용되었던 스포츠, 그중에서도 축구는 신화, 역사, 전쟁, 그리고 때때로는 정치로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는데, 대회 며칠을 앞둔 대한건아들과 응원으로 지새울 우리들앞에 그런 사유의 진지함이 끼여들 여지가 좁다.
말로는 수험생앞의 학부모처럼 최선을 다하라고 하지만, 이겼으면 좋겠다.
비겨서 승부차기를 하더래도 16강에 올라선다면 밥이 훨씬 맛날 것 같다.
객관적인 전력을 좀 더 관심있게 들여다 보면 보내는 응원을 압도할 만한 승리요인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
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겠지만 경쟁문화에 익숙해 온 우리는 더쎄고, 더강한 상대를 이기는 것에 대한 기대의 관성이 잠재되어 있어서 이길것이라고 굳이 믿고 싶고, 이겨야만 되는 상황에 지는 상상은 일단 없는듯하다.
그래,  나의 조그만 응원이 힘이 된다면 결승전을 치루던 김연아에게 보냈던 응원을 기꺼이 다시 한번 보내고 싶다.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5일 “한반도에서 전면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을 빠르게 개방시켜 중국처럼 산업화의 길을 걷게 하고 핵을 포기하는 대신 정권 유지를 보장하고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일괄타결 방식을 제안?상태 라고 말했다.
3월 26일 천안함 사건 발생뒤에 국내외 언론과 남북의 당국은
여차하면 붙겠다고 맛서고 이에 깜짝 놀란 세계 각국은 그 추의를 예의 주시하는 상황에  이른다. 주가와 환율이 요동을 치고, 일부겠지만 환전사태까지 있었다.
당연한 반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는 가운데 선거가 있었고,  표현적으로는 두달 반만에 아무일이 없었던 듯하게 원점으로  되돌아 온 느낌의 발언이지만 북쪽은 더욱 거세게 일전을 치룰 태세이다.
그래봐야 더 이상 잃을 것도 말것도 없는 실정이니 울고 싶은데 뺨 때린격으로 길길이다.
남쪽도 되돌리기 힘들 정도로 복원이 어렵게 만들어버렸다.
남북경협의 경제유발효과 같은 것은 관심밖이었고, 돈은 다른곳에서 벌면되고, 가을철 미꾸라지 잡듯이 막고 품겠다는 게 통일전략으로 굳혀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힘 좀 있다고, 돈 좀 많다고, 우격다짐으로 발뒷굼치로 문질러 버릴려는 원시적 발상속에서 발끝에 찔리는 가시 정도면 얼마나 다행이랴.
궁지에 몰리는 쥐가 무슨짓을 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80년대 중후반부터 북핵개발의 단초는 여러경로를 통해서 감지되었고 그것을 막을려는 노력들은 역대정부가 방법상의 차이만 있었을 뿐 한결 같았다.
결국은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그길만이 체제유지의 유일무이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는 집단이 북쪽에 있는 것이다.
핵무기보유 자체로만 본다면 강대국들과 비교가 되지도 않겠지만 이를 제어하는 문제가 남북,또는 6자회담의 골격이라고 볼 수 있고,
더욱 쉽게 표현하자면 평화적 해결방법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두차례나 정상들이 선언을 헀다.
그게 6.15선언이고, 10.4선언이다.
각론에 들어가면 핵무기들고 설쳐댈 명분이 추호도 허락되지 못하게 치밀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북쪽에서는 소리없이 옥죄어 들어오는 자유와 자본이 두려웠을 것임에 분명하다

외교론의 기초가 되는 `외교적 수사`에 있어서 그 첫째가 `말을 가급적 아낀다.`로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구소련의 외교정책에서 유래했던 `크램믈린 같은` 이라는 말이 외교가에서는 바이블 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인데도 온 동네방네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하는 5월24일 전쟁기념관에서의 대통령의 발언에 맞추어서 언론을 비롯한 관변단체들이 일제히 총궐기를 한다.

푸른 잔디위에서 펼쳐진 첫경기, 온국민이 바라고 응원했다.
3:2으로 경기에서 이겼다고 하자.
3골을 넣고, 2골을 먹었다. 분명히 이겼다. 그것도 `펠레스코어`로,
영국의 전략가 란체스터에게서도 칭찬받을 수 있는 승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게 동족간의 전쟁이라고 생각해보라. 남북 합해서 7천만이다.
천만명이상 죽고 부상당하지 않을거라고 장담하기에 그렇게 `전쟁`을 입에 달고 사는가,
그중에는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은 절대로 없을거라고, 
아니면,  위대한 민족통일을 위해서는 이정도의 희생정도는 두렵지 않다는 말인가!
전쟁은  결코 스포츠가 아니다.
생각 좀 하고 살자. 제발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
      강창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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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순님의 댓글

장금순 작성일

조금전(2010년 6월 10일 오후5시 1분) 쏘아올린 나로호가 통신두절 되었다.
어제의 기억을 치유하지 않으채~
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누구에 의해서 어떤 결단이 있어서 갑자기 쏘아 올려야 하였는지...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보듯이 결코 바보가 아니다.

올려주신 글처럼 지도자가 그것도 한 나라의 대통령께서 말씀을 가려서 하여야 할 것 같은데...
전쟁을 좋아할 국민은 없다.
어찌 국민이 바보되길 바라는 그런 이가  있을까?

올려주신 글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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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구님의 댓글의 댓글

강창구 작성일

만약, 한국에서 전쟁이 난다며 이라크나 아프칸과는 전쟁의 형태난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사소한 발단에서 시작 된다 하더라도 전면전 양상으로 발전된다면
수많은 전쟁억지력이 동원 되겠지만 그게 오랜기간 묵혀진 강정 때문에 확전이 불가피해지면서,
중국의 개입되는 상황이면 상상을 초월하는 불행이 한민족앞에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억제가 된다하더라도 경제는 20년 뒤로 후퇴해버릴지도 모릅니다. 빈말이래도 떠올리지 말아야할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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