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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생각할 때마다 느끼는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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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싱토니안
댓글 0건 조회 3,145회 작성일 13-06-0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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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생각할 때마다 느끼는 불편한 진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에 두고 2주정도의 일정으로 일본에 출장갈 일이 있었다. 80년대의 일본경제는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었고, 미국기업들이 앞다투어 일본의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하는가 하면 조만간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일 때였다. 창조를 못하면 모방이라도 해서 2등이라도 해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앞다투어 일본으로 견학과 연수를 가야했던 던 것이다.
그 때 만났던 일본 사람들은 매우 절제된 행동에 겸손하고 친절했으며 높은 도덕성까지 가진듯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었다. 더군다나 동경지검 특수부는 전 일본 국민들은 물론이요 세계인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았었다. 그런 철저함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믿게 만들었다.
일본사람들의 검소검약, 협동, 청결 등 일제강점기 시절 눈으로 직접 봐왔던 일본 사람들의 생활상들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익히 들었다가 직접 보름간 둘러보고 만나보고 시간을 같이하다보니까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일본인들은  일부러 현미경을 들이댄다 해도 결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고, 자연스럽게 민족의식을 갖게 되고 그러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자리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누그리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추호도 없다.

심리학이나 인간관계론에서 ‘동기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의 행동에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동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런 행동을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려는 연구는 개인이나 조직 ,국가사회를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유익하다. 그래서 소비동기, 범행동기, 국가지도자의 발언동기 등을 면밀하게 관찰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본의 국가지도자들의 발언에도 어떤 일관성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본 국내경제의 부침에 따라 정치적 수사를 많이 써서 시선을 국외로 돌리고 순간 모면을 시도하는 것이 그것이다. 고전적이고, 유치하고 수준이 낮다. 경제에 걸맞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신앙이 깊은 중동이나 도덕성이 높은 북유럽에서는 결코 통할 수가 없는 정치후진국이자 저질정치인 셈이다.
거기에 열광하는 국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가학자의 정신세계의 특징 중의 하나는 폭력과 폭력의 재생산을 정당화하는데 양심을 재고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고 있으면 우선 싸움을 말려서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강자를 꺾을 힘을 가지고 중재를 하든지, 아니면 약자와 힘을 합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강자를 일단 제압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강자 편을 들고 약자에 대해서는 ‘맞을 짓을 하니까 맞는다.’ 든지, ‘끽소리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저변 심리가 있다. 이런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의식이고, 그들에 동조하는 일본국민들의 수준이다.
그러니 잘살면 뭐하냐, 일만하는 동물취급을 당하는 것이다.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는 한없이 비굴하다.

똑같은 일이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교학사) 가 검정 본 심사를 통과했단다. 이들의 역사관은 안중근 의사를 살인자, 테러리스트, 김구의 하수인, 김구 선생을 남한의 단독정부를 반대한 건국공헌이 전혀 없는 빈라덴 같은 사람, 유관순열사를 체제를 부정한 불순분자, 여자깡패로, 종군위안부를 자발적 성매매자, 김좌진장군을 체제를 부정한 악질테러분자, 동학혁명을 왕권수호를 위한 수구적 민중봉기로 그리는 반면 김옥균은 일본문물을 받아드린 선각자로 썼다. 그리고 이걸 박근혜 대통령은 ‘뉴라이트가 바른 역사이다.’라고 했다.
일본을 손가락 질 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없애버린 게 아니고 무엇인가,

물론 소수이겠지만 5.18광주민중항쟁이 33년이 지났다. 여기에 또 생뚱한 북한을 끌여들여 물타기를 하고, 어느 종편은 문제가 되어 경고가 날아오자 ‘북한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대라.’고 한다니,
이제는 일본이 자기들 국내에서 독도를 가지고 어떻고, 위안부를 가지고, 강제침략을 미화하고 말고를 따지기 전에 국내에서 뒷다리 잡아당기는 꼴통들 때문에 옆에서 낯모르는 한국사람이 일본 놈들을 향해 핏대 세우면 가만히 쳐다보게 되는 불편함을 느끼는 비탄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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