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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흥사단 성명서 (시민의소리)- 전두환 망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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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
댓글 0건 조회 2,232회 작성일 17-04-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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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흥사단, 전두환 망언 규탄
회고록 판매 중단과 5.18영령과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 촉구
박용구 기자  |  nexus386@hanmail.net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의 회고록에서 밝힌 주장과 관련 광주 시민사회의 규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광주흥사단이 전두환의 망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광주흥사단은 10일 성명을 통해 “전두환이 며칠 전 출간한 그의 회고록에서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규탄하고, “회고록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광주학살과 역사왜곡에 대해 5.18영령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광주흥사단은 먼저 “촛불혁명은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구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위대한 시민혁명이고, 1960년 4.19혁명, 1979년 부마항쟁, 1980년 5.18광주항쟁, 1987년 6월항쟁을 잇는 위대한 민주혁명이다”고 규정하고,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헌정질서를 유린한 박근혜와 그 주변 인물들을 응징하고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전 세계에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민주혁명의 와중에 전두환은 1979년 군권을 탈취한 ‘12·12 사태’를 ‘사적인 권력추구’가 아닌 ‘시대의 요청’으로 미화하면서 1980년 5월, 그와 신군부가 광주에서 자행한 학살행위의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두환은 자신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지휘선상에 없었고, 5월21일 도청 앞 집단발포명령자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도 모자라 자신을 ‘5·18’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자신이 ‘광주사태 치유를 위한 씻김굿에 내놓을 제물’이 되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광주흥사단은 “전두환은 1979년 12·12사태를 일으키고 1980년 광주학살을 자행한 신군부의 최고책임자였고 1980년 9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이 비극적 역사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그는 1995년 12.12사태와 광주학살의 죄목으로 수감되었고, 대법원에서 반란죄, 내란죄, 수뢰죄를 적용받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면서 “이런 일련의 과정을 대부분의 국민이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이 촛불혁명이 진행 중인 시점에서 회고록의 형태로 망언을 쏟아내는 것은 그의 양심이 얼마나 뻔뻔하고 그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천박한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해 주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또 “전두환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년 동안의 수감생활만 행하고 국민화합이라는 명목으로 1997년 12월 특별사면의 형태로 석방되었다”면서 “이번 전두환의 회고록 사태를 통해 우리는 당사자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정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면은 국민화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역사바로세우기운동에도 역행한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5.18의 진실규명이 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인식하게 되었다”면서 “헬기총격사건, (구)도청 앞에서의 집단발포사건 등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진실규명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보다 철저한 규명과 함께 정부차원의 공식 보고서 작성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자들에 대한 처벌법 제정 ▲회고록 판매 즉시 중단과 광주학살과 역사왜곡에 대해 5.18영령과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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