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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과연 동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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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싱토니아
댓글 0건 조회 3,121회 작성일 11-03-1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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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워싱턴지역의 조국민주화운동에 대하여 딴지를 걸고 있는 보수꼴통들이 "현 정부에 비판적인 행동에 대해서"
"종북주의" 니,  "북한의 인권에 왜 침묵하느냐"고 신문 전면광고와 매체를 통해 발표한 것에 대한 소회입니다.

 

침묵은 과연 동조인가

 

쇼뱅(N.Chauvin)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1780년 프랑스의 로체폴(rochefort)에서 태어나서 1798년 나폴레옹전쟁에 참전하였다.

열일곱번이나 부상을 당해서도 “친위대는 죽을 뿐 항복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만들어 냈던

이른바  쇼비니즘(chauvinism)의 창시자 같은 존재이다.

공화제 프랑스가 몰락할 무렵에는 거의 노인으로 사실상 전쟁 참여가 불가능했는데도 전쟁의 화신이 되어 전쟁터를 살아 돌아다니는 각색된 전쟁영웅이자, 1815년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도 그 국수적이고 맹신적 애국주의가 한동안 맹위를 떨친다.

그 개인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위설된 이 맹신주의앞에서는 전쟁에 반하는 어떠한 논쟁도 있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침묵하는 것도 배신자요, 적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몰아 부치는 상황에 이르게 한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전체의 이익이 개인에 우선할 때가 분명히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국가간의 전쟁이다. 요즈음의 일본의 자연재해도 같다.

어떤 경우라도 전쟁은 가능한 막아야 겠지만 전쟁이 일단 터지고 나면 배경이나 음모 따위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정리해도 되겠지만 우선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전이 시급하다는 건 불문가지이다.

그런데,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긴 안목에서 본다면 전체와의 조화속에서 개인이 지향해야 할 행복추구는 범 인류적인 가치임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시도 때도 없이 전체적인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국가나 사회를 우리는 전체주의, 또는 제국주의라 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개인적 가치추구는 억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독재정치가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국가가 있어야 너희들이 있다’. ‘ 국가적으로 이익이 많아지면 개인도 부유해 지는 것 아니냐?’  국가주의적 입장에서는 어디 흠잡을 데가 없어 보인다.

 

정말 그럴까,

아다시피 모순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지면관계상 논외로 하는 게  더 낫겠다.

다만 성격은 다를지라도 한반도 이북은 국가주의 독재체제의 전형에다가 유래없는 폐쇄체제이기도 하다.

거기에 비하면 남한사회는 상대적으로 모든면에서 비교가 된다.

화살표사회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이다.

국가 공통체를 위하는 방법도 개인마다 단체마다 훨씬 더 다양하고 각양각색이다.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 70년대의 반공구호를 똑같이 하지 않고 뭐하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본국에서 조차 조용한데도 워싱턴 동포사회의 수많은 지성들의 시야를 어지럽히고 있다.

각 단체가 추구하는 목적에 충실하면 되었지 그 목적과도 상관없는 일까지를 왜 하지 않느냐고 옆에서 자꾸 닥달하는 일이 온당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이나 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강고히 하는 문제는 현 위치에서 국민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지속해 오고 있다.  하지만 내부의 늑대도 못잡으면서 바깥의 호랑이 먼저 잡자고 하는 사람의 판단이 정상인지 의심 스럽다.

불법적으로 북한과 똑같이 세습을 일삼고 있는 대형교회권력, 재벌, 언론권력등에는 “왜 입다물고 있느냐”고 반문한다면 뭐라 할 것인가.

 

거기다가 진짜 친일이라도 하고서 친일파라는 소릴 듣는다면 덜 억울할텐데도

하고 있는 일들이 그들 친일변종들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진 않을텐데도…,  일제시대의 친일파들이 당신들과 똑 같은 경로로 탄생했다는 것도 아울러 살펴보라. 아주 멍청하거나 영악하거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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