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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방담) -- 어, 또 애를 가지면 어떡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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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싱토니아
댓글 0건 조회 3,058회 작성일 11-06-16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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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또 애를 가지면 어떡하니 !


축복받아야 할 새생명이 태어나기도 전에 남들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으면 뱃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온전할까,

남자들은 잘 모른다.

그러면서도 지배본능과 왕성한 번식욕, 생존본능에 이끌려 '애 하나 더 갖자'는 말을 무심코 한다.

다른 경우로 여자들이 상대 남자의 애를 가짐으로서 위치를 더욱 굳히고자 하는 경우도 있으니 부모의 능력과 후손의 숫자가 비례한다면 동물의 왕국이 바로 인간사회다.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 ?',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 

'정말! 나 그럼 거지 아니야 ?' 사실 두 다리 사이에서 나왔으니 말인즉 맞는 말인데 그런 해학이 있는 줄은 성인이 되고 나서야 저절로 알게 되었다.

스페니쉬 어린이들이 엄마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면 '숲에서 데려왔다'고 한다니 같은 맥락임도 금방 알 수 있다.


요즈음 저출산문제가 가져다 줄 심각한 후유증을 걱정이 아닌 현실임을 누군들 모를까,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아직도 인구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들과는 달리 서유럽지역은 심각한 저출산문제로 미래 추진동력이 없어져서 국가사회적 위기를 겪고 있다.
그 위기를 한국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상황이다. 2010현재 출산율이 1.08명이라니 OECD국가중 단연 1위이고 출산 저하율이 가장 가파르다.
어느 누구도 가임기 여성에게 애 더 낳으라고 할 수가 없다.
친정부모가, 시어머니가, 남편이, 나라에서 ?
사람의 생명이 물건도 아니어서가 아니라 부모는 태어날 자식의 미래까지를 염려해서 출산을 결정한다.  미국에 와서 스몰비지니스를 하다 보니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게 사실이지만 그것은 무슨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그래도 자녀들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와이프는 혼자 키울 자신 있으면 낳아서 키우란다.

미국 살면서 인종편견에 대한 말이나 행동을 법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는지 자세히 모른다. 글을 쓸 때도 매우 조심스럽다.
특정 인종을 비하나 차별할 목적으로 호칭등을 하지 말라고 들어 왔고, 그런 경우를 당하면 곧 바로 항의할 수 있다고 들어왔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담고만 살고 있다. 술 먹고 난 아침에 '속이 니글거린다'고 친구들과 노닥거렸더니 옆에 있는 흑인이 노려 보더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온 종일 그들과 같이 생활하지만 모르는 일면도 많다.
결혼전 연애시절과 한 침대를 쓰게 되면서 느끼는 그런 차이랄까.
타이어가게에 스패니쉬와 혼혈들이 같이 있는데 하는 얘기의 절반이상이 섹스와 관련된 얘기들이다. 기분이 다운되어 있다가도 그들이 흔히 쓰는 섹스 은어 한마디만 하면 금방 웃는다. 여자친구 몇이냐가 그들이 항상 내게 묻는 공통질문이다.
3년전  레스토랑에 고2 흑인 여학생 브리트니가 파트타임으로 들어왔다.
흑진주라 할 만큼 피부도 고왔고 몸매와 태도, 센스도 있어서 흑인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시간 있을 때마다 오프라 윈프리에 관한 것, 또한 그녀의 장래를 이야기했다.
고3이 되자 엄마와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이사했다. 잘 사는가 하고 3개월이 지나서 전화해보니 임신을 했단다.
 '오마이 갓'

8개월 전에 이제 고3인 흑인 여학생 디오나가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을 하는데,
흑인 모델을 쓰는 분명한 이유가 있구나 할 정도로 수영으로 다져진 브론즈상같은 이미지와 함께 인텔리한 면까지 갖추었으니 손님들이 가게에 머무는 시간이 자꾸 길어지고 직감적으로 문제가 발생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제 더 이상 감출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불룩하다. 거슬러 보니 페이체크 수령한 지 두달 지나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나이가 들면 독립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경제적 독립의 코스가 인턴과정인데 

'어쩌면 좋니, 미스 디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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