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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의 썩은 명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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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싱토니아
댓글 0건 조회 4,022회 작성일 12-03-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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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의 썩은 명리야


                   
MBC문화방송이 시끄럽다.

시끄러운 곳이 어디 거기 뿐인가, KBS도 그렇고, YTN(연합뉴스)도 그렇다.
보통 시끄러운 게 아니다. 파업이 1개월을 넘고 간부사원들까지 파업에 동참해서 정상적인 방송진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 갈수록 시끌시끌한 게 싫다. 안보면 그만이다 싶다가도 제발 순리를 찾았으면 한다.
집에서 부자지간에 방송뉴스를 보다가 아들이 뉴스가 뉴스답지 않다는 것을 말할라치면 아버지 말씀이'너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니 잔소리 말어라.'
과연 맞을까? 거창하게 사명까지는 아니래도 자신의 위치를 알고 거기에 맞게 행동하는 게 순리다. 눈은 보려고 있는 것이고 사람에 따라서는 남다를 안목을 갖는 이가 있기도 한다. 귀가 들으라고 있는 것임도 마찬가지다. 언론은 기사와 편집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대신한다. 각 개인이 하는 일이지만 그 몸통은 국민이다. 그래서 방송과 언론의 시대적 사명은 막중하다. 1개 정권에 휘둘리고 할 그런 것들이 아니다.

조중동등 기회주의 친일신문들은 지난 10년간의 민주정부시절에 하루를 멀다하고 왜곡편파보도로 날이 저문 줄을 몰랐다. 그려려니 하고 지나갔다. 그러나 방송들이 그나마 언론의 역할을 하려고 애를 쓴 덕분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국가가 그런대로 운영이 되었다.
방송만 두들겨 잡으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서 미혹(迷惑)에 놔둔 채로 자기네들 하고 싶은 대로, 어떤 치부(致富)를 하든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지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장 손쉬울 것 같은 YTN부터 부적격 사장을 임명하고, KBS는 임기가 불과 15개월 남았는데 해임시켜 버린다. 엊그제 대법원에서 국가는 패소를 하고 말지만 4년의 세월이 속절없이 흘러 버렸다. 마지막으로 MBC에는 방송문화진흥원에서 김재철이라는 자를 사장으로 매 때리고 조인트까서 내려 보냈다.
국가가 하는 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저질스러운 일이었다.
그걸 몰라서 그랬었을까?  아니다. 국민을 무시했던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정권이니 알아서 엎드리라는 대국민 협박이었다.
그들은 기대에 충실히 부응을 한다.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여기서 김재철 사장이 하는 일을 한번 보자. 국가 돈을 가지고 1주일이 멀다하고 호텔 맛사지 샆에 들락거리고, 휴일이면 명품화장품 핸드백을 사다 나르는 것이 딱 그 수준이다. 그것도 행방이 묘연한 공영방송 사장을 찾기 위해 법인카드 사용처를 확인하다가 발견했다니, 국민 노릇하기도 참 어렵다.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은 자사제작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PD수첩'제작진을 격려를 해도 부족할 판에 자체징계를 하는 사상 초유의 코메디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으니 기자와 PD들이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보는 국민들이 의아하다.

예로부터 공명(功名)은 입신(立身) 의 최고 경지를 이름이라,
공명에 이르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공적(功績)을 쌓고 또 쌓아야 되는데 요즈음 같은 때에 하나의 공도 세우기가 쉽지 않을 시기에 켜켜히 공을 세워야 공적이라 할 것이니 그렇다. 개인적으로 법을 지켜가면서 노력해서 명리(名利)를 취한다 한들 뉘가 상관하리오. 공인이 되면 명리를 취하기가 훨씬 쉽다. 그것만으로도 벌써 명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니 또 다른 욕심을 부린다는 것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다. 임명직이래도 임명권자의 위에 국민이 있는 것이고, 특히 방송, 언론사 사장은 남다른 철학과 소신이 그래서 필요하다.

'금강에 살어리랏다, 금강에 살어리랏다. 운무 더리고 금강에 살어리랏다.'
여기까지는 그냥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자는 여유와 자적이 보인다.
홍진의 썩은 명리야 아는 체나 하리오.
세속의 찌든 때를 마냥 모른 체만 하고 지날 수 없었던 작사가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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