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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시험으로 뽑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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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싱토니아
댓글 0건 조회 3,079회 작성일 12-12-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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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시험으로 뽑을 수는 없다.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92년 대선에서 3당합당을 하고 지금의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대선 후보가 된 김영삼후보의 인터뷰 내용이다. 선거법이 완비되기 전이긴 했지만 충분히 TV토론이 가능하던 시기였지만 단 한 번도 방송국의 TV토론에 응하지 않고 오로지 일방적으로 ‘내 말을 들으시오’ 하면서 자기 말만 하는 TV광고방송만으로 버티다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 사람이 이끌었던 나라가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

2002년에 미국대선에서 민주당의 엘고어 부통령의 다소 딱딱하던 분위기에 반해서 공화당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아들로 자유분방한 청바지스타일의 조지부시 대통령후보를 내세웠다. 그때 그의 어눌함이나 말실수마저도 귀여움(?)같은 것으로 치부시켜 버리고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논란 속에 겨우 부임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9.11이 터진다. 사고와 위기의 순간에 그는 수많은 말실수로 ‘Bushism'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고, 그런 실수가 얼마나 많았으면 급기야 실수 한 것만으로 책까지 출간되었다. 그런 부시를 미국인들은 또 한 번 재선 시켜줬다. 조지부시가 역대 대통령 중에서 IQ가 가장 낮은 대통령임을 그의 퇴임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그가 이끌었던 미국이 어떻게 되었는가,

그리고 나서도 집권 공화당은 2008년에 또 집권하고자 늙은 존 매캐인의 건강과 이미지를 바꿔보고자 젊고 예쁜 사라 패일린을 부통령 런닝메이트로 끌어들인다. 패일린이 외교분야 지원연설을 한다. ‘우리는 당연히 북한(?)과의 동맹관계를 지속해야 한다.’ 실수할 것이 따로 있지,

대체로 이들은 부정확한 단어나 어휘를 사용하고, 모르거나 사실관계 여부를 혼동 하는 것, 자신의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등이 주로 나타난다. 일거수일투족이 사석일 수가 없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래서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또 이런 실수는 결정적이고 위기관리가 필요할 때 터져 나온다는 게 공통된 현상이다.

 

지난 60여 년 동안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의 남북회담이 열려 왔다. 그 때마다 일반 국민들의 느낌은 북측 사람들은 어떤 외교나 협상테이블에 앉아 있기만 하지 어느 것 하나 현장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들을 ‘꼭두각시’라고 표현을 해 왔다. 물론 현장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수시보고, 중간보고, 긴급보고 등을 해야겠지만 유연성과 결정권이 없는 협상테이블이 성과를 내 놓기가 힘든 이유가 이것이다.

반면에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스스로 어떤 결정을 못하는 경우가 생길 것 같아서 걱정이다. 대통령이 어떤 긴급사안에 대하여 스스로는 도저히 결정을 내놓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 때 한나라당의 대변인이었던 전여옥 의원은 말한다. ‘박근혜는 대통령될 수도, 되어서도 안 된다. 정치적 식견ㆍ인문학적 콘텐츠도 부족하고, 신문기사를 깊이 있게 이해 못한다. 그녀는 이제 말 배우는 어린아이 수준에 불과하다." 어찌 보면 독설 같지만 국민들에게 경고하는 말로 이해가 된다.

 

‘대통령시험이 있다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

같은 92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찬종후보가 했던 말이다. 그는 일찌기 고시 3과를 합격한 탁월한 두뇌의 소유자였다.국민들은 반드시 똑똑한 사람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보통국민들의 수준 이하의 사람에게 나의 생명과 재산을 맡겨야 된다는 생각도 물론 아니다.

왜 대선투표는 많고 많은 계절중에서 하필 추운 겨울날에 치루는 것인가, ‘무슨 꼼수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은 나중에 심도 있게 검토해 보겠다. 추운 날 지지자들만 모아 놓고 몇 마디하고 몇 사람 손잡아보고 하는 선거운동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게 한국의 정치 수준인가,

TV토론은 국민을 섬기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다. 이렇게 추운 날 안방에 계신 유권자와 국민여러분을 찾아가는 아주 쉬운 방법은 공중파 방송사에서 그토록 요청하는 TV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것이다.

이걸 거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왜 그러는지를 국민들은 엄중히 지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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