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하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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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졸고는 벌써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벌써 잊혀져 갈려고 하는 사건입니다만 인근 버지니아 대학과 존스합킨스 대학에서 연구하는 물리학, 정치학전공교수들에 의해서 한국의 천안함 합조단의 발표가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고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주류언론과 이에 길들여진 일부계층에서 잊혀졌으면 하는 사건으로 희석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인데, 사건 발생 1달여 뒤에 썼던 걸 게재합니다
발가락이 닮았다. 눈물겹고 처연하다
천안함, 왜하필 천안함인가,
능수나 버들이 흥~흥, 천안삼거리로 더 유명한 천안, 고속도로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호두과자를 즐겼다, 속에 호두가 들어있는 것 같지는 않는데 겉모양이 호두같이 생겨서 호두과자로 부르는 이것 또한 천안호두과자가 제일 맛있다. 원래가 이정표있는 갈래길주변은 인심이 후할 수 밖에 없도록 지정학적 특수성을 숙명적으로 가지게 된다. 한국의 충청도가 지니는 지리학적, 사회경제학적인 특성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가장 민감하게 보이는 지역이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도록 강제되고 절제된 상황을 지닐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욱 첨예해진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자의든 타의든, 아니면 애써 그런 구도를 탈피해 보려고해도 결과는 여지없이 맞아 떨어지는데야 놀라는 건 정작 자가자신들이다.
해군에서 군함을 진수하고 함대명칭을 어떻게 명명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번에야 함대명칭에 지명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3월 26일밤에 숨가빴던 서해 백령도부근에서의 긴급타전마다에 천암함이라는 함대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참으로 복잡미묘할 것 같은 예감이 순간 스쳤다. 그리고 사건발생 한달이 훌적 흘렀다.
천안함은 지금도 말이 없다. 수많은 사망자 실종자가 발생했다. 대형사고 뒤에는 생존자의 진술과 역할이 사건규명의 열쇠가 되는 게 상식중의 상식인데도 이들 또한 천안함이 함축하는 숙명처럼 극도로 말을 아끼는건지 못하는건지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말없이 동강난 천안함과 생존승무원들을 대신이라도 하듯이 언론들의 경거망동은 하루해가 오히려 짧다. 필자 같은 무지랭이들이 제발 자숙하고 진지할 것을 거꾸로 언론에 주문하는 넌센스가 오늘의 한국 언론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렇다고 이런 국가적 대형사건을 앞에두고 언론이 입다물고 있을 수는 더욱 없는것이지만 사실에 입각해서 균형된 포맷을 가지고 진실에 접근하려는 언론의 사명의식은 어디다 팽게친 채로 날만새면 밑도 끝도 없고 관객이야 있든지 말든지, 보든지 말든지 서해바다 한가운데서 `국제 테러무기 박람회`를 펼치고 있는 저들은 과연 무엇을 얻고자 저토록 눈물겹게, 혹은 누군지도 불확실한 관계자의 뒤에 숨기도 하면서 발버둥을 치는지 보는 사람이 민망하고 안타깝다. 이런 걸 일반인이 떠들었다면 50년묵은 이무기 고정간첩단 사건으로 앞뒤도 가릴 것 없이 잡아 넣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법 한 초고급 군사기밀 사항들을 연일 노출하는데도 정부와 검찰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무기들에 대한 정보와 성능을 그렇게 잘 알고있어서 우리군에 미리 그런 고급의 정보를 제공했었더라면 얼마나 그 우국충정이 빛났을까,
멸치떼, 까나리떼가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백령도 남단 해상에서 1,200톤급 배 뒷부분을 사건 발생 3일이 지날때까지 찾지도 못하던 위인들이 언제적일지도 모르는 알미늄 조각하나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옳타구나 기다렸다는 듯이 요즈음 북한에서 만드는 어뢰에는 알미늄으로 겉포장을 한다고 무기제조사 사장처럼 신문 1면 톱에 내다 거는가 하면 연통에 화약성분 발견되었다고 비싸디 비싼 신문지면을 날이면 날마다 도배를 하고 있는 한국 주류라는 신문들의 노력에 눈물이 겨울 지경이다.
성병에 걸려 애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주인공남자 M, 평생 결혼도 못하고 몽달귀신으로 죽을 줄만 알았던 이 노총각이 혼례를 치루렀는데 아내가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았다. 자신의 처지를 잘아는 의사친구에게 아기의 얼굴이 자신도 기억조차 할 수 없는 증조부를 닮았다고 했다가, 친구인 의사가 아무 말이 없자 “발가락이 닮았다”고 재차 확인받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애절함과 한국 주류라고 하는 언론들의 간절함이 아내 빼앗긴 처용이처럼 처연하기가 그지없도다.
비록 찾아낸 발톱 하나지만 `발가락이 닮았다`고 하고 싶은 꿀떡 같은 당신들의 맘을 누가 모르겠는가 !
당신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결실이 있기를 바라지만 알미늄쪼가리나 화학성분에 현미경 들이대는게 언론 본연인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4/ 25/ 2010
베데스다 강창구
벌써 잊혀져 갈려고 하는 사건입니다만 인근 버지니아 대학과 존스합킨스 대학에서 연구하는 물리학, 정치학전공교수들에 의해서 한국의 천안함 합조단의 발표가 실증적 증거를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고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주류언론과 이에 길들여진 일부계층에서 잊혀졌으면 하는 사건으로 희석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인데, 사건 발생 1달여 뒤에 썼던 걸 게재합니다
발가락이 닮았다. 눈물겹고 처연하다
천안함, 왜하필 천안함인가,
능수나 버들이 흥~흥, 천안삼거리로 더 유명한 천안, 고속도로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한 요깃거리로 호두과자를 즐겼다, 속에 호두가 들어있는 것 같지는 않는데 겉모양이 호두같이 생겨서 호두과자로 부르는 이것 또한 천안호두과자가 제일 맛있다. 원래가 이정표있는 갈래길주변은 인심이 후할 수 밖에 없도록 지정학적 특수성을 숙명적으로 가지게 된다. 한국의 충청도가 지니는 지리학적, 사회경제학적인 특성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가장 민감하게 보이는 지역이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도록 강제되고 절제된 상황을 지닐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욱 첨예해진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자의든 타의든, 아니면 애써 그런 구도를 탈피해 보려고해도 결과는 여지없이 맞아 떨어지는데야 놀라는 건 정작 자가자신들이다.
해군에서 군함을 진수하고 함대명칭을 어떻게 명명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번에야 함대명칭에 지명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3월 26일밤에 숨가빴던 서해 백령도부근에서의 긴급타전마다에 천암함이라는 함대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참으로 복잡미묘할 것 같은 예감이 순간 스쳤다. 그리고 사건발생 한달이 훌적 흘렀다.
천안함은 지금도 말이 없다. 수많은 사망자 실종자가 발생했다. 대형사고 뒤에는 생존자의 진술과 역할이 사건규명의 열쇠가 되는 게 상식중의 상식인데도 이들 또한 천안함이 함축하는 숙명처럼 극도로 말을 아끼는건지 못하는건지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말없이 동강난 천안함과 생존승무원들을 대신이라도 하듯이 언론들의 경거망동은 하루해가 오히려 짧다. 필자 같은 무지랭이들이 제발 자숙하고 진지할 것을 거꾸로 언론에 주문하는 넌센스가 오늘의 한국 언론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렇다고 이런 국가적 대형사건을 앞에두고 언론이 입다물고 있을 수는 더욱 없는것이지만 사실에 입각해서 균형된 포맷을 가지고 진실에 접근하려는 언론의 사명의식은 어디다 팽게친 채로 날만새면 밑도 끝도 없고 관객이야 있든지 말든지, 보든지 말든지 서해바다 한가운데서 `국제 테러무기 박람회`를 펼치고 있는 저들은 과연 무엇을 얻고자 저토록 눈물겹게, 혹은 누군지도 불확실한 관계자의 뒤에 숨기도 하면서 발버둥을 치는지 보는 사람이 민망하고 안타깝다. 이런 걸 일반인이 떠들었다면 50년묵은 이무기 고정간첩단 사건으로 앞뒤도 가릴 것 없이 잡아 넣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법 한 초고급 군사기밀 사항들을 연일 노출하는데도 정부와 검찰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 무기들에 대한 정보와 성능을 그렇게 잘 알고있어서 우리군에 미리 그런 고급의 정보를 제공했었더라면 얼마나 그 우국충정이 빛났을까,
멸치떼, 까나리떼가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백령도 남단 해상에서 1,200톤급 배 뒷부분을 사건 발생 3일이 지날때까지 찾지도 못하던 위인들이 언제적일지도 모르는 알미늄 조각하나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옳타구나 기다렸다는 듯이 요즈음 북한에서 만드는 어뢰에는 알미늄으로 겉포장을 한다고 무기제조사 사장처럼 신문 1면 톱에 내다 거는가 하면 연통에 화약성분 발견되었다고 비싸디 비싼 신문지면을 날이면 날마다 도배를 하고 있는 한국 주류라는 신문들의 노력에 눈물이 겨울 지경이다.
성병에 걸려 애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주인공남자 M, 평생 결혼도 못하고 몽달귀신으로 죽을 줄만 알았던 이 노총각이 혼례를 치루렀는데 아내가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았다. 자신의 처지를 잘아는 의사친구에게 아기의 얼굴이 자신도 기억조차 할 수 없는 증조부를 닮았다고 했다가, 친구인 의사가 아무 말이 없자 “발가락이 닮았다”고 재차 확인받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애절함과 한국 주류라고 하는 언론들의 간절함이 아내 빼앗긴 처용이처럼 처연하기가 그지없도다.
비록 찾아낸 발톱 하나지만 `발가락이 닮았다`고 하고 싶은 꿀떡 같은 당신들의 맘을 누가 모르겠는가 !
당신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결실이 있기를 바라지만 알미늄쪼가리나 화학성분에 현미경 들이대는게 언론 본연인지 다시 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4/ 25/ 2010
베데스다 강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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