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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연구-박돈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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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40회 작성일 08-07-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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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1일(금) 12:07 [아시아경제신문]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박돈희 교수 연구팀이
산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학계의 관심의 끌고 있다.

박 교수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야산에서만 캐던 산삼을 실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삼 로또'를 맞은 것이나 다름없다.

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6년 9월께 1000여만원을 주고 70년생 산삼을 구입했다.
이 산삼을 연구실로 가져와 일단 '작은 뿌리 씨앗'을 만들어 기르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2007년 1월 19일 한 씨앗에서 '부종근'이 발견됐다.
부종근(뿌리 이외의 부분, 즉 줄기에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뿌리)이 발견됐다는 것은
 산삼 씨앗에서 또다른 산삼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셈이다.

첫 번째 부종근이 발견된 20여일 후 두번째 부종근이 나오자
박 교수 연구팀은 드디어 산삼 배양 성공에 확신을 가졌다.

이때부터 박 교수 연구팀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연구에 몰두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여가 흐른 뒤 산삼 부정근의 대량생산에 성공해
기업체의 기술 이전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특히 박 교수 연구팀이 부정근을 통해서 얻은 산삼은
최소 50년생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산삼연구협회는 진단했다.

이 때문에 대량 생산 시설과 판매망은 갖추면 '산삼 로또'의 역사가 시작된다.

연구과정에도 우여곡절도 많았다. 산삼을 가져가면 그동안 쏟았던 연구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을 우려해 박 교수는 연구 인원을 최소화했다.

또 연구실 출입도 철저하게 통제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박 교수 연구팀은 한국 최초(?)로 산삼 배양 기술을 터득한 영광을 얻게 됐다.

박 교수는 "첫번째로 부정근이 발견된 2007년 1월 19일,
너무 기분이 좋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야산에서만 캐던 산삼을
실내에서 그것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심마니들이 산계곡에서 산삼을 발견했을 때 '심봤다'라고 외치는데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며 "앞으로도 희귀종 식물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교수는 식물 배양과 관련돼 국내외에 19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40여 회의 학술발표를 가졌다.
또 지난해 11월 27일 인도 트리반드럼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서 산삼 연구 결과를 발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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