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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선생님을 만나고 - '장대의 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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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종화
댓글 0건 조회 4,426회 작성일 10-04-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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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를 만나러 가자!!

 

 
광주흥사단의 미래사회리더스쿨 2기를 본격 준비하며.. 1기를 함께했던 몇몇이 모여 과연 대학생들은

누구를 만나고 싶어할까?? 그 질문에 1순위는 바로 이외수였다. 그러나.. 과연 이외수선생님을 광주까지

모실 수 있겠느냐?? 우리의 결론은! 젊은이들 다운 결정이었다!!
 

 

우리가 가자!!
 

배움을 찾아 떠난 여행!! 이외수에게 청년의 삶을 묻다. 는 그렇게 순전히 단순한 논리로 정해 진 것이다.

어떻게 이외수선생님을 섭외할 것인가?? 그야 말로.. 단순하고 밀어붙였다!! 인터넷으로 홈페이지 찾기..

메일을 몇번을 보냈다.. 여기에.. 저기에.. 그 중 답신 하나 도착!! 사모님과 통화해 보세요!! 자택 번호!!

수시로 전화!! 안받기를 거듭.. 그러다!! 달칵! "여보세요~" 이외수 사모님과 통화..........................

몇번 거절.. 또는 연기.. 막무가내 때쓰기.. 그러다 잡힌 날짜.. 4월 3일.. 그것도 연기... 4월 20일..!!!!!!

 

 

1년은 365일.. 인생은 몇일을 살까??

그러나..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기는 쉽지 않다. 2010년 4월 20일은.. 내게 평생 기억 될 특별한 하루였다.

이른 새벽 6시 모인 광주의 7명의 열혈청년들.. 이외수선생님 댁, 감성마을에 도착한 시간 오후 2시..

약속됐던 2시를 겨우 맞추며 긴장감에 도착했던 감성마을에는 우리와 함께 약속이 잡힌 제주교대 학생들이

도착하지 않아.. 무한정 기다려야 했다.  "마음 껏 뛰어놀아~"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는

속편한 말씀이 있을까?? 사모님은 신나게 뛰어올란다~ 무슨 전시관을 짓는 중인 감성마을은 거의 공사판을

방풀케하고 있었다. 뛰어 놀 공간은 전혀 뵈지도 않는다.


대신 도란도란 앉아 서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오늘 왔는지.. 차 안에서는 졸음과의 사투에 경황없어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기다렸다.. "저기 사모님이 첫번째 부인이신가요?" 이런 참으로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질문은.. 사전 검열이 있었기에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 

 



시간은 또각또각.. 3시 반.. 다시 들어온 사모님의 하이 톤.. 샤우팅~ "들어와서 선생님하고 인사나 해라~"

그렇게 우리의 이외수방문기에.. 축복이 내렸다!!!!  원래는.. 제주교대팀과 함께 사시는 집말고 다른 곳에 위치한

강당에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제주교대 학생들의 언제 당도할지 모를 상황에 이르자.. 우리에게

직접 방으로 들어오라 하신 것이다. 제주교대에게 감사할 따름.. 말 그대로.. 코 앞에 이외수 선생님을 두고..

우리는 앞으로 장장 2시간을 이야기를 나눴다!!

강의.. 강연.. 특강.. 이런 것이 아닌.. 정말로 있는 그대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 말미에.. 이렇게 적은 수는 찾아온다 해도 받지 않느다 하시고.. 사모님 건강이 안좋아서

왠만하면 방문팀을 거절하는데.. 오늘은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나도 이런 걸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인가? 아니면.. 복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 원래 오늘 이 만남은 수천년전부터 정해진 운명인가??

 

 

인간 이외수, 이외수 할아버지
 

2시간 동안의 대화는 정말.. 이외수선생님의 내공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기도 했지만..

그가 가진 인간미.. 진솔성.. 그리고 우리에 대한.. 아니 다른 인간에 대한 깊은 배려가 몸속 끝까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한가지 질문을 설명할 때도.. 단순 결론과 도식적인 정의를 내려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경험 속에서 왜 자신이 이런 얘기를 해 줄 수 있는 지를 먼저 설명하며..

그 길을 쭈욱~ 함께 걸어.. (마치 자신은 안내자인 것 처럼) 결론이 있는 지점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소탈히 웃을 때는 웃고.. 세상에 대해 답답해 할 때는 썩소도 짓고..

의료보험민영화 반대에는 반대서명도 하며.. 밥을 먹은 후에는 식곤증도 느낀다!! ^^;; 

사진을 찍을 때는 내 손을 살포시 잡으셨다. 참 따스했다.. 맑은 마음에서 발한 온기가.. 온몸을 감고있는 듯..



 


장대 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라!!


2시간의 대화를 정리하며 한문장으로 말하라면.. "장대 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라" 무슨 말인가?

장대 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면.. 떨어질까? 아무것도 없을까? 과연? 이렇게 읽는 이는 난독증이라 했다.

이 글의 뜻은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 라는 것이다.

왜 두려워 하는가? 삶의 그 모든 것을! 그 모든 도전을 그 모든 가능성을! 왜

우리는 두려워 하는 가!! 왜 아스팔트 깔린 길도 못해 에스컬레이터 깔린 길을 아니..

걷는 것도 못해 차를 타고서 가려고 하는가? 그게 우리 모습 아닌가?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

무엇을 위해 돈을 벌려 하는가? 무엇을 위해 취업하려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려고 하는가?


 

그 질문을 던져 본 적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장대 끝에는 낭떠러지 라는 상식을 가지고 산다! 이 세상에 살려면.. 돈이 있어야 돼!!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해!! 잘생겨야 해!! 안정된 직장을 가져야 결혼 할 수 있어!!  그러나.. 장대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그것은 걸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이 말은.. 우리의 이외수쌤 방문기에도 너무도 절묘히 들어 맞는 말이었다.

누가 이렇게 이외수선생님과 독대하며.. 차를 나누며.. 다과와 과일을 나누며.. 2시간을 대화 할 줄 알았는가?

나는 솔직히.. 수십명 강당 맨 뒷줄에서 얼굴이나 보고 정해진 대본대로 한시간 강의하고 질의응답하고 돌아 올 줄

알았다. 이 멀로 험한 길을 달려오지 않았다면.. 와보지 않았다면.. 우리는 역시.. 광주에서.. 감성마을에 가면

이외수라는 괴물이 살까?? 하고 궁금해 하고 있었으리라.. 장대 끝을 향해 이 걸음을 걸어 왔기에.. 바로 4월 20일

같은 너무도 큰 배움이 특별한 추억을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세상에 모든 질문은 답은.. 진리에 가까울 수록 가장 쉬운 법이다.
 

찢어 질 듯한 가난 속에서.. 머리 끝까지 열등감에 사로잡혀.. 40대 까지 스스로 돈을 벌어 본 적도 없으면서..

오늘의 이외수를 만든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후회없이 노력하기! 그리고 실력을 갖추기! 글을 쓰기 위해서는

2시간을 자고.. 목에 칼을 쓰고 스스로를 속박하며 글을 썼던 이외수.. 오늘의 이외수가 있기엔.. 오늘의 이외수의

글이 있기엔.. 그런 노력이 있었다.  참된 진정한 노력이 아닌 대부분의 인간들은

쉬운 길.. 편하게 돌아가는 길.. 빠른 길.. 을 찾는 사람들이다. 그런 인간들 사이에는 왜곡된 관념이 존재한다.

바로.. 학벌.. 지연.. 돈.. 과 같은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관념세계!!  결국 우리가 이루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가 얻으려 하는 것은 진정한 내 삶을 살고 내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리그에 들어가는 것이 되어

버린 세상이다!!

 

 

그러나! 진정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청년이여!!

내가 살고자 하는 삶에 후회없이 올인하라!! 그리고 실력을 얻으라!!  노력있는 자는 누구도 두렵지 않다!!!!

노력하자! 노력하자!  그래!!! 내가 삶고자 하는 삶에 무언가 후회없이 노력해보자!!

그래서 실력을 갖자! 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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