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운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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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운동이란 무엇인가?
(이 글은 본부뉴스레터에서 옮겨왔습니다.)
1. 흥사단운동의 원형
흥사단운동의 원형은 창단 당시의 우리사회의 구조적 맥락과 흥사단운동의 목적, 운동의 방법, 그리고 구성원의 특성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흥사단이 창립된 1913년 당시는 봉건사회가 해체되고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시기로,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우리의 국권이 침탈당하고 동시에 봉건왕조의 몰락이 있었던 시대였다. 또한 백성의 대다수가 문맹인 전근대적인 사회였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미국에서 거주하던 안창호선생은 준비 없는 해방투쟁이나 실력 없는 독립운동만으로는 해방과 독립을 성취하기가 어려움을 인식하고 민족전도대업(해방과 독립)을 쟁취하기위해 독창적인 조직체인 흥사단을 창립하여 구국의 대열에 참여하게 하였다.
미국 서부에 거주하는 한국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초창기의 흥사단운동은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4대정신 아래 건전인격과 신성단결의 2대강령을 내걸고 실무로는 동맹독서 동맹체조 그리고 동맹저축을 하면서 1인1기의 기예를 익혀가는 방법으로 인물을 양성하여 민족의 독립운동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선진사회의 지식으로 무장하고 건전한 인격을 갖춘 민족의 지도자 1만 명을 양성하여 독립투쟁에 대비하자는 것이 도산의 목표였다.
2. 중국에서의 흥사단운동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그 다음해에 흥사단은 중국에 원동위원부를 설치하고 새로운 동지를 규합하면서 신용의 자본, 지식의 자본, 그리고 금전의 자본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흥사단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흥사단은 원동에서 이상촌을 계획하고 동명학원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민족운동을 전개하였다. 동지 개개인의 인격훈련을 통하여 민족의 지도자를 길러내면서 흥사단 동지들을 문맹해방과 인습개혁에 앞장서게 하였다. 그리고 민족의 대변지 “동광”을 발행하여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윤봉길 열사의 홍구공원 폭탄투척으로 도산선생이 일본경찰에 체포된 이후 중국에서의 흥사단운동은 약화의 시기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1936년 동우회사건으로 대부분의 흥사단 동지들이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는 등 흥사단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드디어 1938년 3월 10일 민족의 지도자 안창호 선생이 서거하고 일본의 우리민족 말살정책이 극에 달함에 따라 중국과 국내에서의 흥사단운동은 겨우 명맥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고 흥사단운동의 중심은 다시 미국으로 이동하였다.
3. 해방 후의 흥사단운동
일본제국으로부터 민족이 해방된 1945년 흥사단은 국내위원부를 설치하였고 1948년 본부를 LA에서 서울로 이전하였다. 본부의 이전을 계기로 흥사단은 새로운 발전기를 맞이하였다. 약법을 수정하여 목적문의 “민족전도대업”을 “민족전도번영”으로 수정하고 민성혁신과 민력증강에 주력하였다. 특히 흥사단은 본부의 대성빌딩에서 ‘금요시민강좌’ 라는 한국 최초의 연속시민강좌를 개최함과 더불어 ‘새벽’이라는 잡지의 발행을 통하여 민중의 의식을 깨어나게 하는 계몽활동을 하였다. 흥사단의 이러한 활동은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의 전야를 밝히는 등불의 역할이었다.
4. 아카데미운동
흥사단은 1963년 창단 50주년을 맞이하여 Academy운동을 새로이 시작하면서 청년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규합하여 민족을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참일꾼을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외적으로는 한국사회의 근대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물의 양성이고 내적으로는 흥사단운동의 계속을 위한 조직원의 충원이었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과 고등학교에 흥사단Academy가 설립된 배경에는 안병욱 교수의 강연이 주요한 촉매제가 되었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선생의 민족정신을 계승하여 각종 수련회를 통하여 동지의식고취와 계몽활동을 하면서 동맹독서, 동맹운동, 그리고 동맹저축에 주력하였다. 그리고 ‘기러기’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국민을 선도하면서 ‘안도산전서’등 각종 서적의 발행으로 도산 안창호선생의 사상을 전파하는데 진력하였다.
5. 3대 시민운동의 전개
21세기 새로운 민주사회에 진입하여 흥사단은 새로운 운동의 활로를 개척하였다.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그리고 청소년교육운동이 그것이다. 민족의 최대 현안인 남북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부정과 부패가 없는 선진사회를 만들고, 그리고 미래의 한국사회에 주역이 될 청소년을 바르게 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흥사단은 “도산사상의 재 맥락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한 전통적인 인물양성운동에서 나아가 우리사회의 모순적인 구조를 개혁하는 제도개선운동에도 진력하고 있다. 그리고 선진사회의 국민답게 이웃과 조국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흥사단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사회의 등불”이다.
- 글 : 경성대학교 교수·전 흥사단 이사장 구치모
(이 글은 본부뉴스레터에서 옮겨왔습니다.)
1. 흥사단운동의 원형
흥사단운동의 원형은 창단 당시의 우리사회의 구조적 맥락과 흥사단운동의 목적, 운동의 방법, 그리고 구성원의 특성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흥사단이 창립된 1913년 당시는 봉건사회가 해체되고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시기로,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우리의 국권이 침탈당하고 동시에 봉건왕조의 몰락이 있었던 시대였다. 또한 백성의 대다수가 문맹인 전근대적인 사회였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미국에서 거주하던 안창호선생은 준비 없는 해방투쟁이나 실력 없는 독립운동만으로는 해방과 독립을 성취하기가 어려움을 인식하고 민족전도대업(해방과 독립)을 쟁취하기위해 독창적인 조직체인 흥사단을 창립하여 구국의 대열에 참여하게 하였다.
미국 서부에 거주하는 한국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초창기의 흥사단운동은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4대정신 아래 건전인격과 신성단결의 2대강령을 내걸고 실무로는 동맹독서 동맹체조 그리고 동맹저축을 하면서 1인1기의 기예를 익혀가는 방법으로 인물을 양성하여 민족의 독립운동에 대비하고자 하였다. 선진사회의 지식으로 무장하고 건전한 인격을 갖춘 민족의 지도자 1만 명을 양성하여 독립투쟁에 대비하자는 것이 도산의 목표였다.
2. 중국에서의 흥사단운동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그 다음해에 흥사단은 중국에 원동위원부를 설치하고 새로운 동지를 규합하면서 신용의 자본, 지식의 자본, 그리고 금전의 자본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흥사단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흥사단은 원동에서 이상촌을 계획하고 동명학원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민족운동을 전개하였다. 동지 개개인의 인격훈련을 통하여 민족의 지도자를 길러내면서 흥사단 동지들을 문맹해방과 인습개혁에 앞장서게 하였다. 그리고 민족의 대변지 “동광”을 발행하여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윤봉길 열사의 홍구공원 폭탄투척으로 도산선생이 일본경찰에 체포된 이후 중국에서의 흥사단운동은 약화의 시기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1936년 동우회사건으로 대부분의 흥사단 동지들이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는 등 흥사단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드디어 1938년 3월 10일 민족의 지도자 안창호 선생이 서거하고 일본의 우리민족 말살정책이 극에 달함에 따라 중국과 국내에서의 흥사단운동은 겨우 명맥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고 흥사단운동의 중심은 다시 미국으로 이동하였다.
3. 해방 후의 흥사단운동
일본제국으로부터 민족이 해방된 1945년 흥사단은 국내위원부를 설치하였고 1948년 본부를 LA에서 서울로 이전하였다. 본부의 이전을 계기로 흥사단은 새로운 발전기를 맞이하였다. 약법을 수정하여 목적문의 “민족전도대업”을 “민족전도번영”으로 수정하고 민성혁신과 민력증강에 주력하였다. 특히 흥사단은 본부의 대성빌딩에서 ‘금요시민강좌’ 라는 한국 최초의 연속시민강좌를 개최함과 더불어 ‘새벽’이라는 잡지의 발행을 통하여 민중의 의식을 깨어나게 하는 계몽활동을 하였다. 흥사단의 이러한 활동은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의 전야를 밝히는 등불의 역할이었다.
4. 아카데미운동
흥사단은 1963년 창단 50주년을 맞이하여 Academy운동을 새로이 시작하면서 청년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규합하여 민족을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참일꾼을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외적으로는 한국사회의 근대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물의 양성이고 내적으로는 흥사단운동의 계속을 위한 조직원의 충원이었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과 고등학교에 흥사단Academy가 설립된 배경에는 안병욱 교수의 강연이 주요한 촉매제가 되었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선생의 민족정신을 계승하여 각종 수련회를 통하여 동지의식고취와 계몽활동을 하면서 동맹독서, 동맹운동, 그리고 동맹저축에 주력하였다. 그리고 ‘기러기’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국민을 선도하면서 ‘안도산전서’등 각종 서적의 발행으로 도산 안창호선생의 사상을 전파하는데 진력하였다.
5. 3대 시민운동의 전개
21세기 새로운 민주사회에 진입하여 흥사단은 새로운 운동의 활로를 개척하였다.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그리고 청소년교육운동이 그것이다. 민족의 최대 현안인 남북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부정과 부패가 없는 선진사회를 만들고, 그리고 미래의 한국사회에 주역이 될 청소년을 바르게 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흥사단은 “도산사상의 재 맥락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한 전통적인 인물양성운동에서 나아가 우리사회의 모순적인 구조를 개혁하는 제도개선운동에도 진력하고 있다. 그리고 선진사회의 국민답게 이웃과 조국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흥사단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한국사회의 등불”이다.
- 글 : 경성대학교 교수·전 흥사단 이사장 구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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