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마당

단우게시판

5% 가지고는 변명하는 게 아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워싱토니아
댓글 0건 조회 3,070회 작성일 12-05-10 01:25

본문

5% 가지고는 변명하는 게 아니다.


목불견첩(目不見睫) ,
눈이 눈썹을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비자(韓非子) 에  나오는 대목이다.
 ‘자기 눈 밑의 들보는 모르고 남의 눈의 티만 본다.’는 우리 속담도 같은 뜻이다.
‘우리가 지난 대선 때 쓴 불법 선거자금의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대통령직을 포함하여 정계를 은퇴하겠다 ‘ 2003. 12.14일 노무현 대통령은 방송에 대놓고 직접 국민을 상대로 발표를 하고 만다.
2002년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기회주의 언론들은 선거를 앞에두고 대세론이다 뭐다 하면서 다잡은 정권인양 기세등등했다. 지방 상업고등학교 출신대통령은 ‘깜’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가 당선이 되었다. 그런 상황이었으니 그가 아무리 양보하고, 노력해도 그것은 대통령이 된 노무현의 사정이고, 국가경영에는 관심 조차없었다.
흔하디 흔한 대선 후일담 같은 것을 놓고, 불법자금으로 대선을 치뤄 당선되었으니 정권의 ‘도덕적기반이 무너졌다. 정체성의 위기다. 어떻게 임기를 채울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갖은 훼방으로 취임 대통령을 연일 몰아 부쳤다.
그대로 앉아 있자니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국회 다수당이던 한나라당의 협조 없이는 민주적 절차에 의한 국가경영은 갈수록 힘들어 지는 상황이었다.

국민들이 혜아려 줄 것이다? 
언론이 비판기능을 상실하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전체 언론이 불법선거자금이 ‘한나라당의 10%가 넘느냐 아니냐’를 놓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 난다. 나머지 90%를 더 쓰고도 패한 한나라당조차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거론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는 이슈를  ‘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라’로 어느새 못박아 버린다.
결론도 쾌도난마와 같아서  편가르기 좋아하는 국민들의 입맛에 딱 맞다.
‘선거에서 불법은 나쁘다. 불법을 스스로 인정했다. 불법을 저질렀으니 물러나라.’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단 1개 기업으로부터 1천억원의 현금을 차떼기로 하고도 당선이 될 뻔 했다.
그렇게 해서 당선 되었다고 하자. ‘영광의 대쪽 같은 지도자가 탄생(?)했다고 하는 가정은 의심할 여지가 추호도 없다.’

진보당의 당내선거가 이렇게까지 대단한 ‘꺼리’인가,
국회의원 300명중에서 30명도 아니고 13명이 겨우 턱걸이를 했다. 5%도 안된다. 이 숫자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약 10%의 정당득표율이 갖는 또다른 의미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호들갑을 넘어서 내부에서 흘러 나오는 숨소리와 귓속말까지 중계방송을 하는 것일까, 선거 치루기전에는 존재 자체를 무시하다가 이렇게 연일 떠드는 이유는 뭘까,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것 같아서 기존 정치권에서 해야 할 걱정을 대신해서 싸워주고 있구나 하는 순진한 생각도 해본다.
또 이들이 내세우는 국민생활 공약들이 기존 기득권들의 가치체계를 홀라당 까발림 당할 까 봐서 미리 숨을 죽여 놓을 필요에 의해서 이러는가,
말마따나 5%도 안되는 국회의원들에 의해 국가가 전복(?)당할까 봐 그럴까,
고발자도 없는 당내선거에 검찰이 수사를 하겠다는 말이 나도는 걸 보면 그림이 좀 선명해 지는 게 보인다.

그건 그렇다치고,
불법부정이 있다면 당내에서 빠른 시간내에 내부정리를 할 자정능력이 정녕 없는가,
버릇없는 강아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는 말이 생각 나면서, 사자들이 먹다남은 뼈다귀몇조각을 놓고 다투는 하이에나 같다는 생각도 스친다.
수많은 부정과 비리 정치적 술수들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옳고 그릇됨’에 대한 선명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주변의 눈치 봐 가면서 당신들에게 투표했던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가 없다.
물론 억울한 점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변명할 때가 아니다.
그들은 당신들의 억울함을 ‘변명’으로 돌려서 몇차례 더 죽여버리는 풍부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아울러 당신들은 말을 더욱 아껴야 겠지만 그에 걸맞는 상하좌우 신발 밑바닥까지도 당신들이 내뱉는 가치에 부합하는 지도자를 내세우라.
이것이 한국사회가 지향하는 궁극이 아니겠는가 !
그럴 생각이 없다면 새누리당과 DNA다르다는 생각을 말라.

걸 맞지도 않게 5%밖에 안되는 밥그릇 놓고 싸움하는 그들이나, 90%는 숨겨둔 채로 5%짜리들에 현미경 들이대는 그들이나 눈썹보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오직 깨어있는 국민들만이 그것들을 볼 수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용약관개인정보보호방침입단신청서 내려받기상단으로
 
광주흥사단 주소 61477 광주광역시 동구 독립로226번지 13-3 (수기동 5-4)
전화번호 062)223-6659 팩스번호 062)223-4885 대표 정필웅 이메일 gjyka@hanmail.net

COPYRIGHT © 2024 gjyka.or.kr, gwangju young korean academ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