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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지탄(髀肉之歎)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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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워싱토니안
댓글 0건 조회 2,795회 작성일 15-10-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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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지탄(髀肉之歎)이로다.


추석에 차례를 지냈다. 아들과 마주 앉아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의 내력을 이야기해 준다. 그런 형식의 필요여부나 효과에 대해서는 무디어진 것이 세월이 나에게 준 타성이거니만 생각했다. 미국에서 차레를 지내는 걸 신기하게 보는 시각도 많이 없어졌다. 그 만큼 커뮤니티가 늘어났다는 증거이고, 요즈음에는 추수감사절 정도는 아니지만 추석기분을 내는 이웃들도 많아진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진이 자식에게 유전되는 것이 신체 외모뿐이 아니라 성격은 물론 ‘정의감’과 ‘도덕성‘도 유전될 수 있다는 것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8월10일자)에 발표해서 관심이 높다. 이 실험은 73명의 부모들에게 ’불공평한 사례‘들의 케이스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를 뇌파를 통해 자료를 얻은 다음에 생후12~24개월 유아들에게 ’정의로운 캐릭터’와 ‘심술궂은 캐릭터‘의 에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어떤 반응을 하는 지를 비교해서 부모들의 경우와 비교해보니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친일파’들에게 적용한다면 ‘피는 못속인다’는 의미있는 연구결과로 받아드려야 할 것 같다.

그런가 하면 한국갤럽이 아주 최근인 2015.9.22.~24일에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선택 자질중에서 중요도를 물었다. ‘도덕성’(30%), ‘소통과 화합’(27%), ‘능력과 경험’(20%), ‘추진력‘(14%), 기타(9%)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능력/경험‘(26%)-‘도덕성’(22%)-‘소통/화합‘(21%)-’추진력‘(20$) 순으로 나왔고, 새정치 지지층은 ’소통/화합‘(37%)-’도덕성‘(33%)이 능력/경험(15%),추진력(12%)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왔다.
도덕성의 잣대가 외면적(실정법 위반이라거나)보다는 내면적인 가치 기준이라는 점에서 본다 하더라도 이미 드러난 새누리당의 헤아릴 수도 없는 실정과 의원 개인적인 비리와 형사사건들이 발본색원이 되지도 않고 지속이 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이 조사내용을 토대로 본다면 언론의 자정기능의 상실로 인하여 도덕성 척도 자체가 무감각해 졌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새누리당 지지층‘ 역시 도덕적으로 그만큼 상대적으로 타락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며, 이런 묻지마 지지들이 결국 국가적으로도 도덕국가나 이상국가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데에 엉뚱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한편 이런 마당에 국가의 장래를 위해 국정을 견제해야 할 야당의 실정은 어떠한가, 그냥 지나가는 양비론적인 비판이 아니라 지금 노정되어 있는 내용들로만 보더라도 내부적으로야 총선전에 있을 수 있는 흔한 ‘공천문제’라고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런지도 모르겠지만 야권 지지층으로부터도 혹독한 채찍을 당하고 있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기에 스스로 부끄러워서 주춤거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일부이기는 하겠지만 입으로는 도덕을 외치면서도 행동이나 그 행동의 결과는 공익과는 무관해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정의나 도덕‘을 너무 값싸게 입밖으로 내돌리지 않나 자성해 봐야 한다. 하겠다.
‘노동과 세금’은 국가를 지탱하는 근본이다.  1996년 ‘노동법 날치기’로 김영삼정부가 급격히 무너진다. 20년이 지난 2015년, 나아지기는커녕 그 보다 훨씬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한국노총은 청와대와의 점심한끼에 넘겨버렸다. 안 그래도 힘없는 서민 노동자는 지옥으로 향하게 되었고, 광해원년(1608년)에 시행된 대동법은 그간 사람 머릿숫자에 따라 매기던 세금을 토지 보유면적으로 바꾸면서 부자들에게 많은 세금을 거두어 효종때의 대 기근을 이겨내서 ‘같이 사는‘ 대동단결의 나라를 만들었건만 부자감세와 법인세 동결로 사내유보금이 알려진 것만도 700조가 넘는 돈이 나라경제와는 아무 상관도 없이 부자들의 곡간에서 잠자고 있다.  오직해서 지금 살고 있는 나라를 나라의 미래세대인 2.30대들이 ’지옥‘  즉, ’헬조선‘이라고 할까,

촉나라의 유비로 비롯되었다는 비육지탄(髀肉之歎), 즉 장수가 오랫동안 전쟁을 하지못해서 허벅지에 살이 붙어 말을 탈 수 없었다는 뜻인데 작금의 야당은 정권을 맡겨 주지도 않으면서 타박만 듣는다고 변명만 할 일이 아니다. 변명과 회피도 자주하면 습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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