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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농장 생명이야기

- 아래 글은 이창연 단우(전 사무국장)가 2016년 10월 1일 ‘100% NON-GMO 유정란’으로 전환하려 하면서 유정란 소비자들에게 보낸 글을 관리자가 옮겨왔습니다 -

소비자님 GMO를 아시나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줄임말이고, 한국말로 ‘유전자변형생물체’라고 합니다.

혹시 우리나라가 GMO 수입국 1위라는 사실도 알고 계시나요?
우리가 GMO에 대해 무관심한 동안 우리나라 축산물의 99%는 GMO사료를 사용하고 있고요
그 외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류, 음료수, 소주, 맥주, 식용류, 고추장, 된장과 아이들 1등 간식인 치킨과 피자 등 마트에 진열된 거의 모든 식품에 GMO를 원료를 직접 사용하고 있답니다. 불과 십수년 사이에 우리네 밥상에 GMO를 원료로 하지 않는 음식을 더 찾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GMO가 뭘까요?
이걸 이야기하자면 셀수 없이 많은 자료가 필요하고 아직도 찬반이 팽팽하여 한낱 시골의 촌부가 이렇다저렇다 할 수는 없겠고, 특히 건강과 연결시켜 의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뭐라할수 없겠습니다.(저희 소비자분들 중에 의사도 몇분 계시고, 약사도 몇분 계시니 말입니다^^)

다만, 생산의 관점에서 말씀드려보면 그 시작은 제초제를 만들던 회사였던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몬산토가 어떻게 하면 제초제를 많이 팔수 있을까를 궁리하다가 유전자를 조작(변형)하는 방식을 찾게 되었답니다.
제초제의 원리는 제초제를 살포해서 식물이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 해서 말라죽게 하는 방식인데, 자체 광합성을 하는 ‘아그로박테리아’라는 미생물의 유전자를 옥수수나 콩의 유전자와 결합하여 제초제를 아무리 뿌려도 옥수수와 콩이 죽지 않게 하는 기술이랍니다.
분명한 것은 GMO 작물은 훨씬 더 많은 제초제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잘 알려진 ‘차코의 눈물’이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짐승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식인데 살충성 독성을 만들어내는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라는 박테리아의 유전자와 결합하여 새나 벌레, 짐승들이 다량을 먹게 되면 죽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그 모양과 형태는 분명 옥수수와 콩이지만 유전자 조작(변형)으로 단백질의 형태가 변형되었고 다량의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갖어 세포들도 다른 형태를 갖추어 버린 작물...
‘프랑켄슈타인’과 ‘푸드’의 합성어인 ‘프랑켄푸드(괴물식품)’라는 별명을 갖은 식품...
유럽연합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전면 수입을 금지하는 식품,
기아를 해결하겠다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정작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은 굶어 죽더라도 GMO 식품은 원조를 받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고,
터키로 수출한 우리나라 라면에서 GMO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반품된 사실도 있었죠.

이쯤되니 급증하는 현대병의 원인과 이 GMO와의 연관성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들도 하나 둘씩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얼마전 우리나라 농업진흥청에서는 쌀, 감자, 고추, 잔디에 대해서는 상용화 하겠다고 하고, 그 외 200여가지 품종에 대해 시험재배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를 했죠.
이렇듯 GMO에 대해서 말하자면 밑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저희 농장은 GMO 작물이 사람 건강과의 연관성은 제쳐두고라도 재배환경에서부터 식품으로 완성되는 전 과정이, 저희가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생명과 공생’에 반한다고 여기고 있으며, 일찍이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대한민국에서 몇 안되는 자급사료라는 것을 만들어 먹이고 있었지만 이 자급사료를 많이 먹이면 산란량이 감소하는 애로가 있어 일정량을 초과해서 먹일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NON-GMO 사료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고 항상 숙제로 남아있던 100% NON-GMO로 전환하려합니다

(후면 생략)
                                                                                      2016년 7월

                                                                                      즐거운 농장 대표  이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