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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흥사단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시국선언
 
  “별도 특검 수용…대통령도 철저한 조사” 촉구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6-11-02 17:01:35

 
 
광주흥사단이 “박근혜 대통령은 국기문란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광주흥사단은 2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 위안부 문제 졸속 협상, 사드 배치 결정 등으로 북한과의 대결을 심화시키고 주변국들과의 외교마찰을 일으켜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서 청년실업 증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양산, 국가채무와 가계부채의 증가 등 경제정책에서도 실책을 거듭하며 제2의 IMF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박근혜 정부는 또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를 억압하고, 역사 왜곡을 시도했으며, 의회주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크게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광주흥사단은 “이러한 국가적 위기와 민주주의의 후퇴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권한을 포기하고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에 갇혀 국정을 방기, 남용한 결과”라면서 “지금 국민들은 박근혜를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고 책임있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별도의 특검을 통해 최순실과 그 측근의 비리, 이들의 비리를 방조한 정부 관료들은 물론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