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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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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금순
댓글 0건 조회 2,841회 작성일 15-07-0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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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 ①


  1966년 8월 첫 하기수련회 사진입니다.
회천쪽에서 3척의 나룻배를 빌려 타고 율포해수욕장 쪽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너무 즐거운 나머지 배에서 맘껏 소리치며 노래를 불렀죠.
하기수련회가 처음인지라 우리는 수련회 가기 전에 단소에서 노래도 배우고 하면서 수련회 준비로 설레는 마음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율포해수욕장에 다다랐을 때 박준 선생님이 탄 배에 건장한 청년들이 올라와 배에 있는 수박을 보더니만 주먹으로 사정없이 내리쳤습니다. 그들은 지역 불량배였죠. 청년들이 다가오자 박준 선생님께서 의연하게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들이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물러난 뒤에 제가 다가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여쭈었습니다. 그 때 알았습니다. 우리를 보호해주신 분은 바로 고항석 선생님이셨답니다. 고항석 선생님은 보성에서 신문사 지국장도 지내신 지역 유지셨습니다. 보성이 그때만 해도 워낙 깐깐한 고장이었답니다. 현장에 계시지 않았어도 그 이름으로 다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두 분 다 작고하시고 지금은 계시지 않지만 올곧은 성품을 지닌 큰 어른으로 또한 흥사단의 선배로 저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이제 칠순이 된 문홍기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저는 첫 하기수련회가 1966년 8월 5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속에 프랑으로 새겨진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광주·전남 흥사단 25년의 발자취』 34쪽에 실린 내용 중 첫 하기수련회가 8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는 내용은 오기이기에 바로잡습니다.

                                                                                광주·전남 흥사단 50년사 편찬위원장 장금순

아래 사진에서 제일 우측 뒤에 서있는 분이 박준 선생님이시고
아래쪽 왼쪽에서 두번째 사람이 문홍기 단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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