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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칼럼 - 박돈희 :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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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63회 작성일 08-10-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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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광주일보 9월 29자 NGO 칼럼에 기고된 박돈희 평의회장의 글입니다 ***

[NGO칼럼]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최근 들어 우리나라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이제 90세까지는 큰 무리 없이 살아갈 것 같다. 마라톤과 같은 인생의 여정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문제를 놓고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필자도 60년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애국자가 되고 싶었고 그 길이 최고의 목표라고 여겼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교육자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릴 적 꿈이 이루어져서 교수가 됐고, 교수가 된 후에는 30년 동안 중화학 분야의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가슴 한구석에 허전함을 토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3년 전 우리나라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돼 500여 명이 사망했으며 성수대교가 무너져 32명의 무고한 학생이 한강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는 등 대소동이 종종 벌어지던 때다.
이러한 사회현상들이 나의 삶의 방향을 크게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애국이 다른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 구성원을 안심시키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그러한 사회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애국과 애족이라고 생각했다.

서울에서는 전 연세대 총장을 지낸 송자 교수와 최병열 전 서울시장이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란 시민단체를 결성하고 전국적인 시민단체를 조직하고 있었다. (사)안실련은 생명존중, 안전우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우리나라의 시민운동 역사와 함께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사회도 좋은 시민운동을 펼쳐 왔다.

지금부터 10년 전 1998년 우리 지역도 광주·전남 안실련을 결성해 우리 지역의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시작했다. 우리 운동이 활발하면 할수록 귀중한 생명들이 안전해지고, 가족파괴도 줄어드는 것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 나라의 안전사고 중에 교통사고가 50% 이상이다. 교통사고를 줄이면 인명사고도 줄고 그만큼 국가재산의 손실도 줄이는 것이다. 어린이의 사망사고를 보면 교통사고가 60%가 넘고 있다. 이점에 착안해 우리의 시민운동 중 하나로 어머니안전지도자를 훈련시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교통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많은 어머니 안전지도자들이 열성껏 봉사하였으며 우리 지역 어린이 교통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최근 주요 대학입시를 보면 수험생의 비교과 내지는 과외활동을 평가하여 수시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다양한 분야의 미래지도자를 기르겠다는 것이다. 교과 성적이나 점수뿐만 아니라 그 학생의 다른 장점이나 훌륭한 점을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인생의 삶이란 것도 한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돈과 명예만 중시하는 것보다는 의미 있는 삶의 여정을 계획해 봄은 어떨까? 한 시민단체에 등록하여 서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봄으로써 나만의 가치와 삶을 가꾸어가는 것이 퇴임 후 30년간의 아름다운 삶을 위한 것일 것이다.

                    박돈희〈광주·전남안실련 공동대표, 광주흥사단평의회장,  전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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