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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흥사단 활동가에 바란다!

 올 초 광주흥사단이 광주광역시 청소년문화의집을 수탁 받게 됨으로써, 청소년활동진흥센터와 농성문화의집을 합하여 세 곳의 기관을 수탁 운영하게 되었다. 부설기관인 청소년연구원과 광주흥사단 사무국까지 모두 5개의 사무국이 꾸려지게 되었으며 직원도 25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조직이 커짐으로 해서 활동가들은 물론이고 광주흥사단 회장을 중심으로 각 기관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임원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이렇게 단이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어 짐으로 인해서, 이제는 각각의 기관들이 독특한 영역을 가지면서 흥사단의 정체성을 어떻게 접목해 나갈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왜냐하면 각 기관마다 고유의 사업을 하다보면 사업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기 때문이다.
 
 광주흥사단 사무국만이라도 인재양성과 단우수련 등 흥사단 고유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보조금사업을 하게 되면 순수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독립적이 되려면 그만큼 재정이 튼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온전히 단우와 회원들의 후원으로 재정자립이 이루어질 때라야 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광주흥사단은 30%의 재정 증가가 있다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우리는 회관을 되찾는 중차대한 경험을 통해서 애단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제 조금만 더 단우와 회원들의 사랑이 있다면 재정자립도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
 
 1996년 개소한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전국 센터들의 공통사업과 각지역에서의 특색사업으로 다른 기관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춘 자원들이 많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활동가들도 많다. 청소년 자원봉사 인증기관으로써 그 위상도 높다. 1993년 11월 개원한 청소년연구원은 2006년 10월부터 나잘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밖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활동을 중심으로 대안교육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고 검정고시반도 운영을 하고 있다. 2004년 3월 개관한 농성문화의집은 성인중심의 서비스기관으로 지역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서전만들기와 세시풍속이야기 등 사업을 통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화정동 구 국정원터에 자리잡은 청소년문화의집은 개원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학교연계사업과 부모대학, 녹색장터, 퓨전악극단, 청소년시대표문화존 그리고  대형사업인 2009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축제도 잘 수행하고 있다.
 
 위에서 나열한 내용들처럼 각 기관들은 광주흥사단의 젊은 활동가들에 의해서 많은 일들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각 기관을 움직이는 활동가들의 장점이 모여지면 참으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자체의 네트워크만으로도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지부에서도 부럽게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관점은 활동가들이 흥사다 사상으로 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산사상의 기본철학을 가지고 각자가 주인정신을 발휘한다면 더욱 발전된 미래가 예견되어 진다. 반대로 자리에 안주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발전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직원이 함께 모이는 모임은 아주 중요하고 그 자리에서 많은 문제를 논의하고 서로 피드백한다면 그래서 흥사단의 방향이 올바르게 나간다면 광주흥사단은 밝은 내일이 보장될 것이다. 실무 활동가 한사람 한사람이 빠른 시대변화에 발맞추어 자기개발에 힘쓰고 흥사단에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여, 개인과 기관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감히 제안을 해본다.

                                                2009년 5월 사무국에서 장금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