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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뉴스레터 - 이종화 : 4년만의 서울 밖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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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93회 작성일 08-06-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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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광주흥사단 청소년팀장 이종화 -

- 흥사단본부 뉴스레터 6월호에서 옮김 -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시행하는 첫 번째 행사가 된 제 4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희망의 빛, 기회의 빛, 성취의 빛을 주제로 펼쳐졌다.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들의 문화축제한마당이라는 취지로 5월 29일부터 6월 1일 동안 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광주지역에서 청소년단체 활동을 하는 본인으로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단일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와 상징성을 가진 박람회가 다른 지역이 아닌 우리 지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놀라기도 했고 자긍심과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물론 혹시나 행사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지역주의적 감상의 발로로 인한 우려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예향심 가득한 지역 토박이 청소년운동가로서는 금번 4회 박람회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목 조목한 분석 보다는 크게 몇 가지 아쉬움과 긍정적인 면을 언급해 보고자 한다.

 - 청소년을 구경꾼으로 만들어 버린 청소년박람회 -

 “청소년들의 문화축제 한마당” 이라고 행사개요에는 쓰여 있지만 300여개에 달하는 부스는 모두 청소년지도자와 관련된 성인들이 지키고 있었고 그나마 청소년 동아리나, 학생회 몇 개가 자리 잡았을 뿐 수 만명에 이르는 관람객 청소년들은 희망의 빛, 기회의 빛, 성취의 빛을 발견하고 밝혀가는 것이 아니라 목걸이, 귀걸이, 인형, 풍선, 솜사탕 등 부스에서 나눠주는 상품의 빛에 눈이 멀어 버렸다. 언제나 그렇듯 이번 박람회 또한 우리 사회가 심지어는 청소년활동, 운동을 하는 청소년단체와 전문가들 또한 청소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단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박람회를 채운 내용들 또한 눈요깃거리들과 흥미 위주의 부스와 프로그램들 일색으로 진정 대한민국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한 고민과 청소년들의 현실 그리고 성취와 꿈에 대한 진지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사실 흥사단에서는 부스를 운영함에 있어 이런 부분을 미리 생각해 보았다. 단지 무엇 하나 나눠주고 흥미 위주로 가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단 한명이라도 흥사단을 제대로 알게 하고 흥사단이 청소년단체로서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게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고민으로 흥사단 부스를 운영하였다. 이런 면에서 자신 있게 평가를 받기는 힘들지만 그러나 흥사단 아카데미 소개, 흥사단 쪽지시험 등을 통해 적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흥사단을 제대로 알게 하고자 노력했다. 

- 지역의 청소년과 청소년단체들에게 작지 않은 새로운 자극과 경험
그리고 과제를 안겨 준 박람회 -

지난 수년 그리고 앞으로의 수년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열린 아마도 가장 큰 행사였을 것이다. 아마도 지역의 청소년 관련된 공무원, 단체 활동가, 학교 교사 등은 박람회의 존재조차도 몰랐을지 모른다. 실제 참가자 모집과정에 있어서 적지 않은 교사들이 “박람회가 뭐야?” 하는 소리도 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금번 지역에서 열린 청소년박람회는 작지 않은 의미가 있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흥사단에 소속되었던 대학생과 청소년들조차도 이런 큰 규모의 청소년행사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놀라워했다. 아마도 많은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청소년들이 이런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 것에 대해서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십대의 시기가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멈추는 학생이 아니라 기회와 성취와 희망의 빛을 발해야 하는 청소년이라는 큰 공간이 존재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 

광주에서 열린(향후 몇 년 간 광주에서는 이런 행사가 없을지 모를) 청소년박람회에 흥사단의 이름을 걸고 부스를 운영하고 청소년활동토론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주인이 되는 이야기 마당을 꾸린 일들은 청소년활동가로서 평생 기억될 소중한 경험이고 시간이었다. 다만, 우리 사회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너무 오래 뿌리박힌 편견과 관념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는가 하는 여전한 과제를 다시 고민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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